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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Entertainment]

by tarzo 2012. 7. 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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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우중충한 날씨입니다.

모두 더위 조심하셔서 건강한 하루를 보내세요~

 

 

오늘은 조금은 심각한 영화를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바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조금은 스산한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묻어 있더군요.

 

 

이 영화는 내내 음악이 전혀 없습니다.

너무나도 차분하고, 음산해서 보는 내내 오히려 긴장감이 배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모스라는 평범한 사람이 사냥하는 장면입니다.

총을 쏘았지만 명중하지 못해 달아나는 사슴을 잡으려 가다 우연히 멕시코 갱단의

총격 현장을 목격하게 되죠.

 

 

모두 죽어있는 가운데, 운전석에 있는 사람만이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물을 달라는 그를 매몰차게 거절하고, 그곳에서 그는 이들이 총격전을 벌인 이유를 알게되지요.

바로 200만달러!!!

 

 

물을 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스.

 

 

 

 

그는 바로 돈을 가지고 집으로 온 그는 내내 물을 달라고 한 그 멕시코 갱이 마음에 걸려

밤이 되어서야 물을 가지고 총격현장을 다시 방문하는데, 여기서 운명적인 살인마 시거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죠.

시거는 모스를 추격하지만 죽이지는 못하고, 돈을 찾기 위해 모스를 추격합니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맞추는 게임을 하면서 다행스럽게도 매점 사장 노인은 우연하게도 맞춥니다.

그는 앞선 장면까지 살의를 갖다가, 노인이 동전의 앞뒷면을 맞추자 갑자기 아이같은 웃음을 지우며 25센트가 섞이지 않게 잘 보관하라면 행운의 동전을 줍니다.

단순한 25센트 동전이 노인의 목숨을 살린 것이죠.

당연히 행운의 동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태연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시거, 특히나 산소통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은 너무도 끔찍합니다.

특히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편의점 주인 노인과의 대화는 정말 숨 막히게 합니다.

영화 보면서 이렇게 몰입도가 있는 장면은 이 영화가 처음이었네요.

아무튼 여기서 시거의 살인 철학이 나옵니다.

바로 우연과 운명!!! 데스티네이션이 아니고 데스티니 더군요.

 

 

시거에게 총을 맞은 모스. 주변 청년들에게 돈을 주고 코트를 산다고 하지만, 이 버르장머리 없는 청년들은 돈을 먼저 달라고 합니다.

코트를 받고 콜라도 놓고 가라고 하자 이번에는 콜라는 얼마 줄거냐고 되묻습니다.

 

청년들의 목적은 다친 모스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그가 가진 '돈'인 것이죠.

 

 

3명은 모두 대동소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시거는 운명의 승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직관적으로 자신이 이 게임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모스는 두려워하면서도 돈의 욕망을 접지 못하죠.

결국에는 허망하게 죽음의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시거의 얼굴을 본 한 해결사가 나타나죠. 바로 웰스입니다.

그는 굉장히 잘난척을 하면서 시거를 곧 잡을 수 있다는 듯이 나서지만,

바로 뒤를 밟혀 죽음을 맞이 합니다.

 

 

시거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허세를 부렸던 모스는 전화 한 통 때문에 아내까지 죽음을 당합니다.

시거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던 것이죠.

철저하게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살인마입니다.

바로 운명!

 


모스와 시거의 격돌이후에나 나오는 뒷북 보안관 벨은 별 의지가 없는 은퇴를 앞둔 보안관입니다.

그는 시거의 살인을 철저하기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모스가 죽은 모텔을 경찰의 직감으로 다시 방문합니다.

직관적으로 그는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 하며, 살해 현장 앞에서 나약한 갈등을 겪습니다.

모텔에는 시거가 있었지만 문 뒤에 숨어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은 왜 경찰관을 죽이지 않았느냐 인데요.

 


시거는 목적이 있는 살인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그는 돈을 믿지 않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믿는 인간이었던 것이죠.

자신을 위한 목적에 위배 되는 인간은 가차없이 죽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자신의 얼굴을 본 것도, 자신이 죽여야 할 이유도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바로 완전 out of 안중인 존재 그것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마지막으로 모스의 아내...

여기서 시거의 철학이 나옵니다.

모스를 추격하다가 통화를 하게 되지요.

여기서 모스는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면서 모두 죽여보라는 듯이 통화를 마무리합니다.

시거는 모스를 죽이고, 아내를 찾아냅니다.

여기서 그는 굳이 아내를 죽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전화 통화에서 이루어진 운명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내를 죽입니다.

경찰을 우연하게 만났지만 죽이지 않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행동입니다.

 

 

마지막 장면에 돈을 회수하고 유유히 떠나는 시거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가 나지요.

팔 뼈가 살을 뚫고 나온 치명상을 입은 그 와중에도 그는 도와준다는 소년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셔츠를 달라는게 아니고 팔라고 하죠.

100달러를 주면서 너무 많다고 하는 소년들을 뒤로하고 팔을 감싼체

혼자서 그 자리를 떠납니다.

 


이 소년의 목적은 시거의 치료이지 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받자마자 뒤에 있는 꼬맹이와 돈을 가지고 싸우는 존재로 변모하지요.

감독이 하고 싶어하는 말이 함축적으로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영화는 좀 함축성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철저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인간 군상이 이 영화 속에 다 있습니다.

모스는 끊임없이 돈을 갈구하는 평범한 소시민

시거는 운명을 개척하는 신념을 갖춘 인물

벨은 남의 일에 철저하게 무관심한 방관자적 인물

웰스는 엘리트라고 생각하며 남들을 깔보지만 결국 빈껍데기일 뿐인 허세 가득한 인물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이 영화처럼 영화가 끝났어도 찝찝한 기분이 드는 영화는 첨이었네요.

너무 너무 할 말은 많은데, 글로 표현하기가 매우 어려운 감정선이 살아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특유의 저음 연기를 선보인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정말 영화의 백미인데요.

이 배우가 스페인 영화 하몽하몽에 나온 정력가 라울이라는 것을 모를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에 덥수룩한 구렛나룻, 햄을 먹으면서 마늘을 좋아하던 그.

코믹스러운 연기에서 시크한 살인마 연기로 변신한 이 배우를 보면서 연기 정말 잘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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