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구여친 현와이프는 베트남 음식을 넘나 좋아합니다.
무슨 매력인지 모르겠지만 쌀국수 먹으면 뭔가 몸이 뜨끈해지면서 풀리는 느낌이 든다나 뭐라나...
신기하게 또 향신료는 약해서 고수도 안먹거든요... ㅋ
(뭔가 남방계스러운 외모가 아마 고향의 맛을 느끼는 것 아닌지...)
암튼 그리하야 최근 힙한 동네 힙지로에 깐깐이라는 베트남 음식점을 갔습니다.
여기가 재개발 이슈 때문에 원래 많았던 각종 공구 부속류 업장들이 이사를 가고 빈 곳이 한동안 있더니 거기가 이렇게 힙한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저희가 간날도 30분 정도 대기 했었습니다.
이윽고 들어간 음식점은 뭔가 음침한 느낌의 홍콩 느와르에나 나올법한 조명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하 근데 저는 이런 인테리어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음식점으로는 NG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먼지가 많이 내려올 것 같기도 하고, 조명이 음침한 것이 음식의 내용물 확인이 안되어서 위생적으로 안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입니다.
banh canh cua 게살 쌀국수 입니다. 12000원
간이 굉장히 쎈편입니다.
저는 선호하는 맛이 아니었어요.
와이프님은 개꿀맛이라네요. ㄷㄷ
comtam 고기덮밥입니다. 12000원
이거는 뭐 그냥 저냥 고기에 밥이니까 뭐 맛이 없을 수는 없죠.
괜찮습니다.
buncha 분짜입니다. 16000원
신기하게 상추와 깻잎이 나옵니다.
느그엄마(느억맘) 소스랑 상추 깻잎이 절묘하게 어울리더라구요.
베트남 현지인들이 하는 분짜는 고기가 굉장히 간이 강하고 느억맘은 약간 비릿한 느낌이 나는 곳이 있어요.
저는 뭐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곳은 분짜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거부감이 없는 느억맘에 익숙한 쌈채소, 고기도 간이 적절하고 또 완자가 새로 추가되어서 새로운 느낌의 음식이었습니다.
여기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 업장입니다.
중경삼림에 나올 법한 분위기의 음식점 인테리어에 독특한 메뉴가 젊은 세대분들에게 어필하는 거 같았어요.
하지만 X 세대인 저에게는 뭔가 조금 2% 부족한? 정파가 아닌 퓨전의 느낌이 들어서 자주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맛 자체적으로 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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