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 기흥호수 둠벙 feat. 불낙전골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용인에 살던 와이프는 연애시절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저와는 참 반대인 성향인데 참 다행인 것은 본인이 스케줄을 잘 짜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큰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용인에는 여러 호수들이 있는데 기흥구에 기흥 호수라는 곳도 있더라구요.

 

한참 겨울이었던 그때 그시절에 기흥 호수를 갔드랬습니다.

 

 

기흥이 용인인걸 연애시절 와이프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왜 수원이라고 생각을 했었을까 의아한데 암튼 수원아니면 화성으로 저는 인지를 했었네요.

 

기흥 호수 산책로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초입에서 주차하고 30~40분 걸어가면 이렇게 위락시설이 잘 갖추어져있습니다.

 

 

한가하면서도 화장실도 깨끗하고 둘이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정말 괜찮은 곳이었어요.

 

호수에는 또 물고기들이 상당히 보이더라구요.

 

신기해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하고 나와서 식사전에 운동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희는 이 곳 4층인가 3층인가에 위치한 둠벙이란 곳을 갔습니다.

 

한참 코로나가 유행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식당이 어마무시하게 큰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해서 그냥 나갈까 하다가 딱히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묵기루 했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것을 보면 약간 단촐한 편인데, 특징적인게 메밀전이 기본찬으로 나옵니다.

 

 

약간 단맛이 나는 메밀전입니다.

 

그냥 심심한 편인데 밀가루가 좀 섞여있어서 그런지 쫀득하니 중독성이 있습니다.

 

 

사라다를 좋아하여 사라다는 한번 리필을 했었는데 퀄이 좀 괜찮습니다.

 

과일도 좀 들어가고 감자도 곱게 갈아서 만들었는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맛있어요.

 

 

불낙전골입니다.

 

중자가 아마 35000원 정도 했던거 같아요.

 

<https://m.blog.naver.com/free7648/221833139791>

 

이게 불낙이야?

 

불낙이냐고?

 

 

어 불낙이야.

 

생각외로 매콤하지 않고 약간 달큼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간이 쎄고 매운 음식을 안 좋아해서 저에게는 참 좋았습니다.

 

뭔가 원물에 자신이 없는 곳이 밑간을 쌔게해서 양념맛으로 원물을 가리려고 한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재료가 괜찮습니다.

 

낙지도 냉동이 아닌 건지 냉동 낙지 해동하면 텍스쳐가 다 흐물흐물해지는데 그렇지 않고 식감이 잘 살아 있더라구요.

 

 

 

 

자칭 타칭 낙지 매니아 저에게는 정말 기대 없이 갔다가 맛나게 먹구 나온 집이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이 포스팅을 쓰고 있노라니 급 낙지 연포탕이 생각이 나네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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