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익선동이 제가 종로에서 일할 때만 하더라도 조용하고 조금은 낙후된 집들이 많아서 귀금속 공방이나 공장들이 꽤 있었습니다.
근데 세월이 흘러 완전히 핫한 플레이스로 바뀌 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여러 매장이라던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그 중에 괜찮은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있더라구요.
지오쿠치나라구요.
이게 체인점인지 몰랐는데 다녀와서 검색을 해 보니 분당 쪽에도 한 곳 있더라구요.
익선동은 오래된 한옥집을 재건축 하는 대신 리모델링을 택한 곳이라 원래 한옥의 느낌을 살리면서 내부는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된 매장이 많은데, 이 곳 지오쿠치나도 그런 스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지었을 한옥 내부의 구불구불한 서까래와 큼지막한 대들보가 굉장히 느낌있었습니다.
덤으로 예전 시골 집에서나 보았던 노출형 전선 배치도 꽤 잘 구현을 해 놓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에 식물도 많고 붉은 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 음식점입니다.
피자집에 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지만 커트러리가 이쁘장합니다.
대들보나 서까래는 그대로 살리면서 구조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H 빔을 노출형으로 덧댄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한옥이 조금 공간 구분이 문짝으로 나눠놓아서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싹 다 제거하고 전체를 뚫어 놓아서 확실히 시원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 먹으러 왔다가 한옥에 감탄하고 갔다능....
전 스텔라 아르투아 한잔.
일행은 하우스 와인 한잔 시켰습니다.
와인에 대해 문외한 인데, 친절하게 이 와인의 특징을 설명해 놓은 팜플렛을 놓아 줍니다.
와인도 배우고 맛도 음미할 수 있어 꽤 좋은 아이디어 아닌가 싶습니다.
루꼴라 피자일겁니다. 아마... ㅋㅋ
루꼴라가 듬뿍 들어갔고, 화덕에서 구운 씬 피자 스타일로 나옵니다.
굉장히 프레쉬한 느낌이 나고, 풍미가 있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안하고, 사람이 덜 있는 한가한 업장을 들어갔는데 맛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이거는 아마 뇨끼였던가? 메뉴판을 찍질 안하서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이거는 뭐 그냥 저냥 좀 느끼한거에 약한 편이라 아주 괜찮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여기는 피맥이 정답아닌가 싶었습니다.
매우 잘 어울리고, 바삭한 씬피자가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밀가루 먹으면 더부룩한 편인데 그렇지 않고, 양도 적절합니다.
여기서 점심 먹구선 와이프와 분당 수내에 있는 지오쿠치나를 또 한번 갈 정도 였네요...
(수내점은 별로 였다는게 역습!!!!)
가격은 피자가 2만원대 뇨끼가 1만원대 였던거 같구요.
맥주랑 와인도 1만원 정도 했던거 같네요.
가격대는 그냥 저냥 괜찮은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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