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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 복길선창가 횟집 제철 감성돔 회 feat. 성묘가는 길

[Life Style]

by tarzo 2023. 2. 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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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arzo 입니다.

 

제 아버지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오셨답니다.

 

서울에서 몇 해전 공무원이 되신 큰 아버지와 거의 20살 터울인지라 사실상 아버지 같은 느낌이었다는데 상경 후 계속해서 큰아버지 댁에서 신세를 지면서 고등학교 입학 때 까지 더부살이를 하셨다고 하네요.

 

어려서 서울로 올라와서 그런지 고향인 남도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시골을 자주 가지도 못해서 아버지 고향에 대한 생각이 저에게는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근데 세월이 흘러 친가 외가 조부모님들이 전부 돌아가셔서 고향에 묻히신 후로는 1년에 1번 저와 함께 고향으로 성묘를 갑니다.

 

그러면 평소 안하던 고향 친구들 얘기 고향 지리에 대해 말이 많아지세요.

 

 

친가 외가가 모두 1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서울을 출발하여 2곳에 성묘를 드리고 나면 얼추 점심 때가 됩니다.

 

보통 외가에 들렸다 친가에 가기 때문에 친가 쪽 동네에 아부지 친구나 지인이 하는 음식점에 가서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복길'이라는 생소한 이름인데 이 곳에 지인이 하는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 하여 차를 돌렸습니다.

 

 

굉장히 외진 느낌이 드는 곳인데 항구 규모는 동네가 아니라 꽤 넓직한 모습입니다.

 

 

진짜 이 동네 사람만 알 것 같은 이곳에 횟집이 떡 하니 있어요.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업장입니다.

 

 

장어랑 감성돔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은 지금 나오는 제철 음식 딱 3~4 종류만 음식을 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가 갔을 때에는 감생이, 감성돔 자연산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가격표가 없어서 조금 긴장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회를 워낙에 가족들이 좋아해서 생각않고 주문했습니다.

 

제철 감성돔하고 쭈꾸미 볶음을 시켰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음식이 이 정도?

 

낙지 무침은 저의 거의 최애 음식이기도 하고, 전복회랑 멍게, 조개(이름을 모르겠심)가 나옵니다.

 

 

전부 자연산이라고 하시는데 뭐 자연산이건 양식이건 없어서 못먹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ㅎㅎ

 

 

사실상 전복회는 무맛에 가깝기 때문에 식감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도독 오도독 전복 특유의 식감이네요.

 

 

낙지는 뻘낙지가 쵝오입니다.

 

매번 뻘낙지만 먹었기 때문에 알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회집 체인 연안부두에서 처음 맛본 바다낙지를 접하고 뻘낙지의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무침은 정말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굴전과 고구마 튀김도 주셨어요.

 

뭐 고구마 튀김이야 그렇다 치고 이 굴전....

 

이날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을 먹을 수 없었는데, 정말이지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굴은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저는 생굴 빼고는 너무 좋아하는데요, 원래는 생굴도 좋아하긴 하지만 몇 해 전에 노로바이러스로 죽다 살아나서 그 이후로는 꺼리는 편입니다.

 

굴전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딱 어떤 느낌이냐하면 재료가 좋다는 느낌이 그냥 팍 듭니다.

 

 

본 게임 감성돔입니다.

 

사실 저는 활어회 맛은 잘 모릅니다.

 

그냥 좋다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 각 회마다 어떤 맛의 차이를 미묘하게 구분하진 못해요.

 

다만 식감이라던가 단맛 정도를 구분하는 정도에요.

 

이 감성돔은 식감이 너무 쫄깃합니다.

 

입에서 탱글 탱글 굴러다니더라구요.

 

그리고 살짝 끝맛이 달더라구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단맛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뜨거운 물로 대친 감성돔 껍질 인듯 합니다.

 

이거도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꼬독꼬독한 식감이 특이합니다.

 

기름장 찍어 먹으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이미 4식구가 모두 배가 풀로 차버렸는데 회를 마무리하니 쭈꾸미가 옵니다.

 

아 그냥 감성돔까지만 했다면 딱 좋았을 식사였는데 쭈구미 부터는 투 머치더라구요.

 

그래도 시켰으니 먹어야죠.

 

살짝 바지 단추를 풀고 쉬면서 야금 야금 먹었습니다.

 

쭈꾸미는 요즘 뭐 동네에서도 워낙에 베트남 산이 많이 판매를 하고 있어 몇 번 먹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낙지보다는 못하다고 할까요?

 

제 주관적인 입맛으로는 쭈꾸미 자체가 갖고 있는 깊은 맛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뭐 쭈꾸미 맛있죠 볶음은 양념 맛이 8할이니까요.

 

알이 꽉찬 쭈꾸미 대가리까지 훌륭하게 클리어 하고 식사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4명이서 배터지게 먹구 인당 4만원 정도 냈던거 같습니다.

 

총 16만 얼마 나왔는데 정말 훌륭한 가성비라고 느껴졌던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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