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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기 2일차 예스진지 택시투어 FEAT. 진과스+지우펀+마라훠궈(2)

[Life Style]

by tarzo 2019. 3.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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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스펀 폭포를 구경하고 10~20분 정도 걸리는 진과스(金瓜石)로 갔습니다.


진과스는 식민지 대만의 아픈 역사입니다.



미친듯이 금광을 채굴했던 일제 제국주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로치면 군함도(하시마섬)에 징용간 조선인들의 피와 땀이 얼룩진 것처럼, 대만 광부들의 혹독한 모습들이 남아 있는 곳이지요.



근데 한류팬 택시 기사님은 영화 군함도를 '송중기 잘생겼다'로 기억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생각해 보니 비슷하다고 박장대소를 하더군요.


같이 웃긴했지만 역시나 쪼매 씁슬한 맘이 한켠에 들더라구요.



사실 대만은 자신을 식민지화 했던 일본에게 굉장히 우호적인데요...


대만섬 자체가 원주민 보다는 이주민이 주도권을 잡고 있기도 하고, 명나라 정성공 이래로 꾸준하게 남의 침략을 받으며 살아와서 그런지 외지인에 대한 혐오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기사님이 말씀하십니다.


자기도 그래서 그런지 딱히 어떤 감정은 없다고 하시네요.


(아 이 택시투어 하시는 기사님은 카톡, 라인, 메일을 모두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만나자마자 개인 명함 주셨는데 아마 직접 컨택을 하면 한국 여행사에 들어가는 수수료는 없이 저렴하게 가능할 겁니다.


라인, 카톡 ID: Phyllis


이니까요, 혹시 택시 투어 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9시간 기준 3700원이니까 대략 16만원 정돕니다. 일체의 어떤 홍보 행위가 아니고, 정말 친절하고 돈이 아깝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알려드리는 겁니다.)



일본도 극렬히 저항하는 조선과는 달리 대만을 굉장히 유화정책으로 지배했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전 아직은 습관적으로 일본인보다는 일본놈으로 부르는게 습관인 꼰대이기에 이해가 완전히 되지는 않았습니다.



진과스 초입에 황금폭포입니다.


실제로 황금이 함유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진과스 입구입니다.


비가 추적추저와서 그런지 광산 특유의 고립된 분위기가 입구부터 느껴집니다.



좀만 걸어 올라가면 일본태자빈관이 보입니다.


전형적인 니뽄식 구조인 것이 입구부터 느껴집니다.



뒷편의 산과 어우러져 꽤 괜찮은 조경을 가꾸어 놓았더라구요.



일본식 가옥에서 빠지지 않는 작은 연못도 전형적입니다.


일본의 태자가 오면 쉬고 가는 별장의 개념이라고 합니다.



안개가 끼구 듬성 듬성 보이는 양옥 집들이 마치 영화 이끼의 한 장면 같아 보입니다.



광산 초입에 레일입니다.


지금은 관광지이지만, 100여년전에는 일제치하 채굴 노동자들의 모습이 보여서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압풍기(壓風機) (한: 공기 압축기) 입니다.


광산의 큰 바위를 절단낼 때 사용하는 기계로 광산의 구멍을 낼 때 필요한 장비라고 하네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당시 진과스 광산의 내부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실제 금광석이 전시되어 있구, 금으로 활용한 장신구, 대만에 처음 기착한 포르투갈 상인에 대한 역사도 간략하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진과스는 이 금괴를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외하곤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 금괴 만지려면 80원 내야 해요 ㅋㅋ


220kg 포나인 골드입니다.



또 남이 하는건 다 한번씩은 해 봐야 하니께 ㅋㅋㅋ


사진 찍었습니더...



비도 오고 또 여기 명물이라니께 도시락도 한번 묵었습니다.


도시락 가계는 2곳이 있는데 저희는 아랫집에서 묵었어요.


꽃보다 청춘 방송에도 나왔었나보더라구요.


거의 한국 커스터마이징 되어 있습니다. ㅋㅋ



미역국 비스무리한 계란국에 달디단 김치도 있습니다.


180원이니까 7000원 정도 하는 도시락이네요.


음... 대만 음식 가격에 비교하면 비싼편, 한궈 물가로 치면 그럭저럭한 금액대입니다.



느낌이 약간 양념 돼지 갈비랑 비슷합니다.


굉장히 한국인 입맞에 잘 맞는 편입니다.


근데 양이 좀 아쉽습니다.


배가 부를 정도는 아니었어요.



음료는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비도 맞고 발도 다 젖어서 음료수 마시면서 비가 잦아 들기를 기다렸습니다.



진과스를 뒤로하고 예스진지의 마지막 장소인 지우펀(九分)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어서 10분 정도만 가면 지우펀입니다.



지우펀은 이 곳에 예전에 9명의 노인이 살았다고 해서 마을이름이 지우펀(九分)이라고 한답니다.


마치 우리나라 구로(九老)동과 비슷한 느낌으로 이름이 지어진 듯 합니다.


노인 아홉이 오랫동안 살았다는 전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설은 아닌가 봅니다.


통상 동양에서 9를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 숫자로 보고 길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인 것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내요.



근데.......


아홉 노인이고 나발이고 사람 즈어어어엉말~ 많습니다.


전날 스린 야시장의 스멜이 풍겨왔습니다.


좁고 답답해서 별루였구요.


무엇보다 이 곳만의 특징적인 무엇이 하나도 없습니다.


걍 먹거리 팔고, 기념품 파는 하나의 거대한 쇼핑몰이었네요.






그래도 여행이 맛난거 묵고, 재밌는 경험하고 그런거다 생각하고 인내하며 돌아댕겼습니다. ㅋ


대만에서 유명한 누가 크래커인데 여기는 제조하는 모습을 앞에 보이게 만들고 있어서 1상자 구입했씁니다.


단짠이라서 계속 들어가는데, 칼로리 만땅인 과자라 작작 먹어야 해요. ㅋㅋ


24개에 240원 1만원 정도 합니다.


뭐 유명하다 뭐다 그래서 딴거도 먹어 봤는데 맛은 거기서거기~



지우펀의 매력은 깎아지른 언덕에 다닥 다닥 붙은 오래된 건물이 내뿜는 불빛입니다.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장소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상점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념품 엄청 팔구요.


저도 가오나시랑 토토로 기념품을 몇 가지 샀네요.


근데 막상 인터넷 검색해 보니 감독 본인은 여기 풍경을 차용하게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하네요. ㅋㅋ



뭐 전형적인 중국풍의 전등과 좁은 골목의 특징이 여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ㅋㅋ


무엇보다 본인이 아니라는데 누가 뭐라 하겠씁니까?



암튼 비와 사람이 어우러져 더이상 있기가 어려워서 지우펀 관광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2일차 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근데 대만에 갈 때 하루에 얼마 정도 쓸꺼라 예상을 해서 환전을 해 갔는데 사실 딱히 쓸때가 없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지갑을 열리게 할만한 매력적인 무엇인가를 개인적으론 크게 못 느꼈어요.


그래서 남은 돈으로 좀 고급진 음식 한번 먹자구 의견이 모아져서 한류팬 기사님에게 문의를 드렸습니다.


자기가 진짜 잘아는 마라상궈집을 소개했는데 아쉽게도 예약 마감....


다른 곳도 마감...


2~3군데를 연락하더니 그냥 시내에 젊은 분위기의 마라훠궈집을 예약해 주셨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캐주얼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중산점 마라훠궈입니다.



훠궈를 개인적으로 첨 먹어봐서 향기에 박살날까 무섭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랬습니다.



고기는 다양한 나라에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쿡산 prime chuck(목심)이 제 입맛엔 괜찮더군요.


고기를 봤을 때 지방이 적은 고기는 되도록 빨리 넣어서 건져드셔야 부드럽게 즐길 수 있구요.


넣구서 한없이 얘기하면서 먹으면 퍽퍽한 식감이 듭니다.



여러번 느꼈지만 다른 나라 가서 해산물 먹어보면 한국의 해산물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불안불안해서 가장 대중적인 도미, 농어, 관자를 시켰봤습니다만, 관자 제외 다 박살났습니다.


이상한 특유의 냄새가 아무리 익혀도 사라지지가 않더라구요.


비린내라기 보다는 약간의 흙냄새(?)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내요.



고기 부속들은 그냥 저냥 식감 때문에 한번은 경험해 볼 만 합니다.



버섯은 뭐 한국 샤브샤브랑 똑같아요.



야채 역시 뭐 같습니다.



전날 취두부에 박살나서 유부만 시켰는데 야채육수에 두부가 기본으로 있더라구요. ㄷㄷㄷ


조심스레 먹어봤는데 그냥 괜찮습니다.



완자 같은거도 입맛에 잘 맞아요.



이곳의 시스템은 1인당 760원(부가세별도) 짜리 무한리필 마라집입니다.


정확하게는 무한은 아니지만 무한이라고 보심 됩니다.


무슨 의미이냐면 나머진 계속리필이고 고기만 3번까지 리필이 됩니다.


근데 3번 모든 고기를 리필하면 배터져 죽습니다. ㅋㅋ


남기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메뉴판에 적혀있으니 적절하게 시키심이 좋을 듯 하네요.



첨엔 고기양이 한번에 얼마나 나오는지 몰라서 고기를 3종류만 체크해서 시켰다가 낭패를 볼 뻔했어요.


2회와 3회는 메뉴판에 있는 모든 종류의 고기를 주문했네요.



가장 기본인 홍탕과 백탕입니다.


홍탕에 두부가 보이네요 ㄷㄷㄷ


박살날까봐 걱정이 미리 들었습니다.



소스를 직접 커스텀 해야 하는데 어떻게 섞어야 될지 감이 안와서 일단 아는 재료로만 소스를 만들었어요.


고추에 일본간장에 땅콩소스 조합 괜춘하더라구요.


여기서 대만을 지배했던 그 특유의 향의 정체를 알았씁니다.


바로 XO 장입니다.


XO장 퍼와서 찍어 먹었더니 딱 그 해산물 비린내와 시큼한 향이 올라오더군요.


저에겐 잘 맞지 않은 소스였네요.




디게 재미있게도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면들이 있습니다.


경험삶아 여러개 다 때려 넣어서 먹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우측에 도삭면(?)이 젤 식감이 좋았습니다.



이곳에선 대만 본토의 소고기는 선택지에 없었습니다.


주로 호주산과 미쿡산 소고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거가 전 젤 맛났어요.


미쿡산 목심...



유부도 경험삶아 하나씩...


그냥 그렇습니다.



곱창은 걍 거들뿐...


한번 시키고 말았습니다.


한국 곱창이 훨 맛있어요.



허겁지겁 먹다가 육수가 떨어지면 서버들이 바로바로 리필을 해 줍니다.


백탕은 그냥 한국 샤브샤브구요.


홍탕이 재미있습니다.


이상한 깨같은 씨앗 같은게 씹히는데 그거 씹으면 입이 얼얼합니다.


재미있는 식감인데 이게 화자오씨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괜찮았는데 일행들은 입맛에 잘 맞진 않았다고 하네요.



신기하게도 홍탕에는 선지도 들어있어요.


식감이 마치 푸딩과 같아서 한국 선지와 같은 단단한 조직감이 아닙니다.


좀 신기한 식감인데 맛은 무맛에 가깝습니다.



도삭면은 쫄깃하면서 씹는 식감이 재밌습니다.





그냥 저냥 다 먹을만 합니다.


정확히 맛 구별을 못하겠어요. ㅋㅋ


식감은 분명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덴마크 항정살도 그럭저럭 먹을만했습니다.


돼지고기도 샤브샤브를 한다는 개념이 새롭습니다.



박살날 각오로 먹은 두부이지만 그냥 일반 두부 맛이어서 다행.



백탕은 약간 간이 심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는 좋습니다.


다만 대만 음식이 보통 향이 아주 개성이 모두 살아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솔직한 제 주관으로는 고기 역시도 크게 육향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홍탕이 훨씬 개성이 강하고 확실한 육수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기도 홍탕에 넣어 먹는게 전 더 맛있더라구요.



관광객임을 알고 있음에도 3번 도장을 찍은 쿠폰을 주시는 이 센스!


또 대만 놀러 오라는 얘기겠죠 ㅋㅋ





디저트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씁니다.


850원이면 인당 35000원 정도인데 흠... 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기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디저트, 커피, 맥주 모두 무한리필이니께요.



2일동안 걸었떤 쌍련가...를 뒤로하고 숙소로 복귀했네요.


발음 조심해야 합니다. ㅋㅋ


아쉽지만 마지막 2일째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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