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 익선동 빌라피렌체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최근 종로3가의 힙한 명소로 뜨고 있는 익선동...

첨에 종로에 사무실 오픈했을 때만 해도 여기가 굉장히 낙후가 되어서 재개발을 하니 마니 할 정도였고, 월세가 저렴해서였는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세공 공장들이 꽤나 있었던 곳입니다.

거래처 때문에 종종 갔었는데 재개발이 무산되고 낙후된 한옥들을 리모델링해서 이쁜 상점과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인가요?

뜨는 산업이 있으면 지는 산업이 있는 것이겠지요.

어느새 하나둘 세공 공장들은 젠트리피케이션 당해서 이 곳을 떠나고 없게 되었습니다. ㄷㄷ

한동안 해외에서 체류하다가 영구적으로 귀국을 결심한 구 동업자 형님이 점심을 묵자하여 익선동으로 갔습니다.

여기저기 사람이 많아서 최근에 생긴듯한 빌라 피렌체라는 파스타 집을 갔네요.

좁은 골목에 낮은 건물이 묘한 안정감을 주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입간판도 매력적이구요~

음.. 가격은 그럭저럭 평이한 편입니다.

파스타가 1.5~2 정도 피자가 2~2.5 정도입니다.

뭐 강남에서 얼마 했고, 유명한 곳에서 주방장을 했다고 블라블라 적혀있는 현수막입니다.

여기 새로 생겼지만 허접한 맛은 아니라는 걸 어필하는 듯!

보네빼띠~

물통도 이뻐용.

괴기(고기)는 시키질 않았지만 기본 세팅에 나이프를 줍니다.

제가 시킨 라구 파스타입니다.

조금 오일리 하고 짭쪼름해서 임팩트는 있는 맛이지만 많이 먹기는 조금 느끼할 수 있어요.

고기가 풍미가 있고 비교적 듬뿍 얹혀 나옵니다.

고르곤'졸라' 파스타입니다.

뭔가 전체적으로 진득한 진한 맛입니다.

풍기'꼰' 타르투보 비앙코 파스타 ㄷㄷ 

(발음 힘들당 ㅠㅠ)

그냥 저냥한 풍기 파스타입니다.

이곳 파스타의 특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스가 자작한 느낌이 아닌 본토(라고 해 봐야 가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ㅋㅋ) 느낌의 국물이 없는 파스타입니다.

임팩트가 있는 맛이긴 한데 대중적으로 익숙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닐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대식가여서 그런가 양이 정말 적다는 느낌!

사진으로 보면 많아 보이는데 먹어보면 어 벌써? 끝인가?

할 정도로 양이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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