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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 을지로3가 통일집 feat. 암소등심

[Life Style]

by tarzo 2019. 2.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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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엊그제 건설업계의 장돌뱅이 친구의 땜빵으로 일을 봐주러 현장엘 대신 나갔습니다.


친구네 회사 직원 분이 나와서 눈보라 치는 궂은 날씨에 폐기물을 손으로 옮기고 있더라구요. ㄷㄷ


꼭 도울 필요는 없었는디 사람된 도리로 추운날 혼자 하게 하기도 뭐하고 해서 간만에 몸을 쓰는 일을 했어요.


훈훈한 현장 분위기....근데 그날 오후에 사무실 들어오니까 오들오들 떨리면서 몸살기운이 났습니다.


급체 느낌에 근육통까지 동반해서 2일을 반 죽다 일어났더니 갑자기 현타가 왔어요.


늙었다는 체감이 확연히 들었습니다. ㅋㅋ


아 잘먹구 잘살아야겠다!



오늘 소개할 집은 그런 의미로다가 맛과 영양면에서 쵝오다 할 정도의 노포입니다.


매번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날이 더워서, 날이 추워서,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이서 갈 수 없었던 지난 날이 모두 눈부셨었습니다.



왜 못갔냐면 여기는 거의 밖에서 드럼통에 구이를 묵어야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더 덥거나 추우면 먹기 어렵구요, 역시나 미세먼지있는 날도 제외, 매우 비좁아서 대기가 긴 날도 예외!


암튼 모든 사람에게는 그의 날이 있다고 했던지 우연하게 일찍 들른 날에 웨이팅 없이 쾌적한 봄날에 무사히 들어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암소등심구이 전문점 통일집입니다.



솔직히 장난 없는 가격인데 인테리어가 너무나 정겹습니다. ㅋㅋ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전부터도 역시나가 유명했던 곳이었는데 방송을 탄 이후에는 왠만한 날엔 웨이팅 없이는 묵기가 빡쎄진 곳입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을지로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어쩌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노포이기도 합니다.


거의 확실한 것은 이제 드럼통에 실외에서 정겹게 고기를 굽는 모습의 통일집은 사라질 예정입니다.


흘러가는 세월과 쇠락해 가는 공구상가와 함께 불어온 재개발이 개인적으로는 시대의 흐름이라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청진동 처럼 역사적인 모습을 남기면서 현대적 감각도 살리는 양생의 길로 해결이 잘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볼멘소리로 너무 비싸요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고기를 놓으면서 우리는 진짜 정직한 거라구~


지방을 다 때어내고 정량으로 고기를 달아서 나오기 때문에 절대 비싼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2인분 시켰습니다.


약간 고기가 거무튀튀(?)한 느낌이 들어서 일행과 조용히 '어제 남은건가?' 얘기하면서 고기를 굽웠습니다. ㅋㅋ


(알고보니 암소가 다른 육우나 거세소에 비해 검은 것이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울러서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도 잘 인터넷에 해 놨더라고요.)



살짝쿵 아쉬운 것은 참 숯이 아니고 성형 숯입니다.


갬성은 살아 있으요~



무생채는 평이한데 특이하게 고추장만 따로 나옵니다.


물어보니까 찍어 먹는거라고 한번 먹어 보라고 하셨어요.



일단 한판 고기를 올려 봤습니다.


정말 초스피드로 구워집니다.


화력이 정말 쎈 느낌! 칙~칙~찹이면 끝입니다.


고기가 정말 부드럽습니다.


굳이 소금을 안찍어도 고기 자체에 약간 간이 되어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소금 안찍어도 정말 존맛탱~


고추장에 찍어 먹어 보니까 음... 역시나 전 그냥 고기 자체의 맛이 더 맘에 들더군요.



한판 순삭하고 1인분 더 시켰습니다.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까 잘먹는다고 싱글벙글 ㅋㅋㅋ


보통 소고기를 막 올려 먹지 않는데 많이 올려서 빨리 먹는다고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둘다 승질이 급한편이라 맛난거 앞에서 정줄을 약간 놓았었던거 같았어요.




고기를 더 먹기엔 가격이 흠... (제가 쏘는 날이었거든요 ㅋㅋ)


된장찌개로 시마이 마무리를 하기루 했습니다.


된장찌개도 만원 ㄷㄷ


넘 비싸다고 생각하면서 찌개를 묵었는데 맛이 또 너무 훌륭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 때에는 진짜 한번 쯤 가서 먹어볼만한 집입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맛이 너무나 훌륭합니다.


많은 등심을 먹어 봤지만 이정도의 고기 퀄리티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복작복작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맘에 들구요.


꽃피는 춘삼월에 한번 들러봄직한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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