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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행 - 학동역 진미평양냉면

[Life Style]

by tarzo 2018. 11.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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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평양냉면은 그 자체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먹거리입니다.


면즈플래인(noodle's explain) 하려는 것이 아니고 일행과 함께가면 음식 얘기로 썰을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평양 냉면 빠돌이 아님돠 ㅋㅋ)



같이 간 일행이 제가 평양 냉면 좋아하는 걸 알고 이곳을 추천했습니다.


현직장에서 이직하기 전 직장이 이 근방이어서 이 곳 냉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구요.


물론 이 곳은 오래된 노포도 아니며 흔히들 냉면 맛집들이 즐비한 을지로 종로 쪽도 아닌 강남 복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미 평양냉면이라는 다소 심플한 간판을 달고 영업 중입니다.


이 곳에 개업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주방장께서는 저 유명한 의정부 파 논현동 평양 냉면에서 20년 동안 생활하시나 개업을 하셨다고 하니 일단은 기대감은 충분!


뭐 평양냉면의 역사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수요미식회에서 귀동냥으로 들었네요 ㅋㅋ



토요일이라 그런지 원래 대기가 없는지 암튼 바로 들어가서 느무 좋았습니다.


웨이팅은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니께요 ㅋㅋ


면수입니다.


그냥 정직한 면수 그대로의 맛입니다.



특이하게 김치가 나옵니다.


냉면집에서 김치 나오는건 첨 겪는 일입니다.


시원하니 맛있네요.



면만으로는 부족하여 만두 반접시 시켰음둥.



제가 좋아라 하는 숙주 나물에 고기가 듬뿍들어있고, 간이 강하지 않게 담백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돼지 고기 육향이 진하게 풍겨서 맘에 듭니다.


자극 적인 맛 보단 향긋한 냄새가 요즘엔 더 땡겨서요.



본 게임입니다.


넉넉한 양의 면과 조금은 투명하다 싶을 정도의 육수입니다.


일단 육수는 깔끔하구요, 오이는 약간 절여진 듯 한데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면은 너무 과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은 식감입니다.


순면은 너무 탄력이 부족하고, 밀가루가 너무 섞이면 질기고 그런데 정말 면을 잘 만드셨더라구요.


딱 한번 먹구 어쩔 수 없이 쇠주 일병을 시켰네요.


육수에서의 육향은 조금 덜하니 간이 슴슴한 것을 안 좋아하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더라구요.


전 너무 대만족~!


가장 인상적인 것이 주방장께서 음식을 내오면 손님들의 반응을 보신다는 점.


꼭 굳이 어떠냐는 말을 건낼 필요 없이 손님들의 표정으로 읽으시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때로는 맛집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불친절한 경우를 몇 번 겪어서 그런지 그런 세세한 부분이 맘에 들더라구요.


뭐 냉면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가봐야 할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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