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Father) feat. 다니엘 데이 루이스

[Entertainment]

by tarzo 2018. 9. 20. 17:04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추석전까지 마무리해야 할 작업 몇 가지 집중해서 했더니 눈이 아프네요.


택배 붙이고 시간이 약간 남아 얼마전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한편 소개해 보것씁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ther)입니다.


나의 왼발의 감독과 주연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93년 제작된 꽤 오래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아일랜드와 잉글랜드의 분쟁이 한창이던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IRA(Irish Republican Army:아일랜드공화국군)의 독립 무장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배경을 조금 설명해야지 이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간략하게 설명 좀 해보겠습니다.



1. 왜 싸우는가? 


일단 종족이 다릅니다.


아일랜드는 원래는 잉글랜드 본섬에서 활동하던 켈트족이 앵글로 색슨족에게 쫓겨나면서 도망가면서 정착한 곳이죠.


종교도 달라요.


아일랜드는 전통적 카톨릭을 믿고 잉글랜드는 성공회를 믿죠.


더군다나 같은 섬인 아일랜드 북부는 또 북아일랜드라고 해서 영국령으로 한 섬나라가 둘로 나눠져 있는 상황인 겁니다.


당연히 원래 본섬인 잉글랜드에서 쫓겨난 것도 서러운데 그 쫓겨난 섬도 토막이 나있으니 아일랜드 인들의 딥빡은 당연한 것이겠죠.




2. 테러는 옳은 일인가?


사실 아일랜드의 역사가 흔히들 울나라와 비슷한 핍박과 박해의 역사라고들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일본 제국주의 36년 식민지 하에서도 굉장한 무장 투쟁의 역사가 있었죠.


아일랜드는 수백년 식민지(800년 정도)에 지속적 수탈로 완전 감정이 안 좋았겠죠.


테러가 일어난 무장 투쟁의 방법은 정당화 할 순 없겠지만 잉글랜드에 대한 악감정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네요.




3. 아들의 행동은 이해 될 수 있을까?


극 중 주인공(제리:다니엘 데이 루이스)은 그런 역사 의식이 투철한 것도, 어떠한 목표의식도 없는 당시 흔했던 히피였습니다.


그렇다고 히피 문화(반전, 자유연애)를 추종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마디로 한량 놈팽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생이 얼마 남지 안았을 시기에도 아버지 건강을 관리하기는 커녕, 같은 생활실에서 담배 대마초 뻑뻑 피우는게 맘에 안들고 이해도 안갔습니다.


나중에 무죄로 풀려나서 아버지 이름 파는게 어떻게 보면 이해가 참 안되는... 흔히 말하는 아마겟돈의 아이러니(부르스 윌리스가 죽어도 딸인 리브 타일러는 벤 에플렉 물고 빨고 하죠 ㅋㅋ)가 느껴졌습니다.



뭐 이정도 설명하면 영화보는데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네요.




영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량 제리 콘론은 말썽을 피우는 존재로 아일랜드에서 IRA와 영군 군대 사이에 모두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무장 투쟁이 격해지고 히피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덕에 아버지는 불안한 마음으로 철딱서니 없는 아들을 영국에 있는 숙모(?) 고모(?) 집엘 보냅니다.


역시나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새지요.


영국으로 가는 배에서 같은 놈팽이 폴을 만나서 가라는 고모 집엔 안가고 히피들 집단 거주지에서 기거합니다.


한날은 지들끼리 공원에서 놀고 떠들다가 먼발치에서 들려오는 폭탄 소리에 깜놀합니다.


별 신경 안쓰고 한량 짓을 계속하다가 기존 히피들의 텃새를 이기지 못하고 몇일 안가 폴과 함께 거주지에서 나옵니다.


부랑자 신세가 된 콜론은 길을 걷다 우연히 한 콜걸의 집 열쇠를 줍게 됩니다.


그리고는 들어가서는 매춘부의 돈을 훔쳐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죠.





집에서 훔친 돈자랑 좀 하다가 티비를 보게 되는데 공원에서 들었떤 폭탄 소리가 IRA의 소행으로 추정이 되고, 일명 길포드 주점 폭파 사건으로 또다시 아일랜드는 시끄러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야속하게도 길포드 주점 폭파 사건의 주범으로 콘론과 폴이 지목이 되는 겁니다.


경찰이 취조하는 모습이 정말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 느낌적 느낌... 


70~80년대는 물론 최근까지도 우리나라 검찰이 간첩몰이 할 때와 너무나 오버랩이 되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당연히 아니라고 길길이 날뛰지만 어찌 어찌해서 고모와 조카, 아버지까지 한꺼번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모두 유죄를 받아 복역하게 됩니다.


근데 이 뭔 운명의 장난인지... 길포드 주점 폭파 사건의 진범이 같은 교도소로 들어오게 되고,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까지 합니다.


당황한 경찰은 진범의 존재를 숨겨버리죠.


시간은 흘러 아버지는 병을 얻어 교도소에서 사망을 하게 되고 어느덧 시간은 15년이 흐릅니다.


이 사건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한 여자 변호사(피어스: 엠마 톰슨)는 집요하게 조사를 한 끝에 결정적인 증거(경찰이 진범을 은폐하게 했다는 문서)를 찾게 됩니다.


블라 블라하여 무죄방면이 되고 주인공은 법정에서 나오는 길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부조리와 싸우겠다고 인터뷰를 합니다.




시종일관 말썽쟁이 아들을 믿어 주었던 주세페(아버지)


왜 다들 그러잖아요, 우리애가 공부는 못해도 참 착하다고...ㅋㅋ


아마 그런 심정이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세페는 96년 당시 영화 보고 충격을 먹었떤 유주얼 서스펙트의 고바야시 변호사 였더군요.


아버지가 소명하고 있는 그 와중에서 손톱이나 물어 뜯는 에혀 ㅋ


심리묘사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실제 길포드 주점 폭파사건의 진범입니다.


지가 했다고 자백을 해도 그대로 묻는 광경이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아와서 크게 놀랍진 않았씁니다.



15년을 복역하고 나오면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싸우겠다고 사자후를 토해내는 모습.


이땐 철 좀 들었겠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니까요. ㅋ



이 장면에서 조금 감동이 있었고, 시원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억울하게 복역하고 나중에 무죄를 받아도 이렇게 분노를 표출하는데에 굉장한 터부감이 있습니다.


지나친 동양의 겸양의 미덕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이구요.


개인적으로 사건을 조작한 사람들은 아주 그냥 신상을 죄다 공개했음 하는 바람도 들더라구요.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폴리테그 | 정영선 | 서울 종로구 종로3가 152(구: 168-2) 2층 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101-11-25483 | TEL : 070-8638-4940 | Mail : polytag@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