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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변산 feat. 후지게 살지 말자

[Entertainment]

by tarzo 2018. 8. 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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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TV 키면 0번에서 매일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합니다.


휴가 때, 늦잠을 자고 TV를 켜니 제가 좋아라하는 배우 김고은 씨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값 나가게 살진 못허더라도 후지게는 살지 말어~"


갑자기 심장을 후벼파는 충격이 ㄷㄷ


<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8/0711/IE002362227_STD.jpg>


왜 머리속으로 맴돌던 오래된 생각인데 그걸 말이나 글로 표현을 하면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지 않으신가요?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사람들 보면 천재 같단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오랜동안 저도 그런 생각을 해 왔었습니다.

'재주가 뛰어나서 특출나게 잘나가는 것은 자기 능력이라던가, 주변의 여건 등이 받춰줘야 가능하지만 꾸준하게 노력을 하면 노력만큼의 성과를 볼 수 있고, 이것은 누구나 실행이 가능하다'

제가 글을 쓰니 이리 길어지내요 ㅋㅋㅋ


암튼 이걸 저렇게 천재적으로 함축시키니 갑자기 변산이라는 영화가 궁금해 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준익 감독 작품은 왕의 남자(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1,000만 관객이 수긍이 가는 영화)이후로 꾸준히 보아왔는데...


이번 작품은 흥행에는 실패했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어요.


작년 박열은 내용이 암울한데도 굉장히 즐겁게 보았는데 이번 영화 보니 내용은 즐거운데 개인적으론 완전 센치해졌습니다. ㅠㅠ


우선 단점 먼저 말씀드리고 캄동의 도가니 부분을 말해야 할 것 같아요.

1. 전체적인 내용의 개연성 자체가 너무나 우연적인 부분이 많아서 흥행에 성공하기가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2. 약은 약사에게 랩은 랩퍼에게... 물론 박정민 씨가 배우치곤 잘 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우의 기준일 경우!

소싯적부터 힙합음악 들어온 저에게는 뭔가 이상했음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디게 재미있고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1. 쇼미더머니에 나가서 랩할 때 사투리가 묻어 나온다는 부분

더 콰이엇이 고향이 어디냐 물으니 서울이라고 함

- 실제로 저희 부모님도 두분 모두 호남 분이신데 절대 사투리를 안쓰세요.

아버지야 뭐 국민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생활을 하셨으니 그러려니 한데 엄니는 결혼해서 서울로 올라오신 케이스인데도 전혀 안씁니다.

저도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왜 안쓰냐고 물으니 그냥 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쳐졌다고 하셨는데...

저도 나이가 먹구 사회생활 하다보니 그게 막상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네요.

첫 사랑도 변산으로 컴백해서 한 얘기가 고향을 지워버리고 싶었다고 하죠...ㅜㅠ



2. 고교 선배이자 남의 시를 스틸하는 스틸러

박열에서 완벽한 쪽바리 변호사 연기를 잘했었는데 여기선 양아치 교생 선생이자 선배 역할로 변신~

더군다나 그 스틸한 시로 상까지 타고 인생이 확 핀 케이스이죠.

나중에 된통 당할 때 역시나 상콤한 카타르시스가...



3. 값 나가게 살 진 못허더라도 후지게는 살지 말어~

주인공의 학창시절의 흑역사였던 선미(제 눈에는 넘나 이쁨... 첫사랑이 너무 안 이쁜 건가?ㅋ)가 돌직구 던지는 장면.

만날 주인공에게 매달리기만 할 꺼 같은 사람이 갑자기 확 매력이 철철 넘치게 되는 맨트.

갑자기 뒷통수가 띵~ 하면서 주인공이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죠.


이래저래 이차저차해서 뭐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더라구요.


P.S. 내용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선미가 주인공을 그렇게 좋아했다면 주인공 아버지가 죽을병에 걸리기 전에 몇 번 연락을 했었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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