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행 - 종로 신승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9월의 마지막날 퇴근후에 언젠간 꼭 가봐야지 싶었던 중국집엘 갔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저에게 자주 하셨던 그말... 화상...

넵 화상 신승관 입니다.

무려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화상입니다.

50년 전통 화상입니다.

원래 피맛골에 있던 중국점인데 재개발이 되면서 잠시 북창동에 있다가 얼마전에 현재의 위치인 서린동 지하 아케이드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네요.

짜사이, 춘장, 단무지... 특별한점은 없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시금치 탕수육입니다.

시금치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색상이 연두색의 튀김옷입니다.

식감이 매우 쫄깃하니 찹쌀이 들어간건지 감자 전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바사삭한 식감에 쫀득한 맛이 제 입맛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한참 동안 일행과 토크 어바웃을 나누면서 먹었는데도 식감이 유지가 되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추천입니다.

또하나의 시그니처라고 하는 짜장면입니다.

아... 사실 전 짜장면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시그니처 메뉴라 시켜보았습니다.

근데요... 제 입맛에 너무 달았습니다.

솔직히 어떤점이 시그니처인지 잘 못느꼈습니다.

제가 짜장보다 좋아하는 짬뽕입니다.

해물이 많기도 하구요, 국물이 맵지 않고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짜지 않은 국물이라 강추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짜장보다 훨씬 우수한 맛이었습니다.

추천입니다.

또하나의 시그니처인 시금치 군만두를 시킨다는게 그만 일반 군만두를 시켰습니다. ㅠ,.ㅜ;;;

맛은 그냥 저냥 일반 군만두 맛과 큰 차이점은 없는 무난한 스타일입니다.

시금치 탕슉 + 식사 2개에 20,000원...

거기에 세트메뉴 시키면 시원한 탄산음료 하나 서비스입니다.

보통의 중국집의 경우 세트 메뉴 시키면 식사 메뉴가 일반 단품보다 양이 적거나 퀄리 부실한게 대부분입니다만 이곳은 전혀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좋은 점은 세트 말고도 단품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군만두 5개로 내놓는 것은 신의 한수입니다.

가격은 무려 3,000원...

군만두가 요리로 시키기에는 좀 애매하면서 또 시켜놓으면 양이 많아서 다 못먹는 메뉴거든요...

항상 가성비를 따지는 저에게는 그야말로 갑 오브 갑인 중국집을 하나 찾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