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반지 & 펜던트 feat. 대작의 향기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한국의 주얼리 시장은 크게 순금과 다이아몬드가 양분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소재 모두 대표적으로 시세가 있는 소재이면서 일종의 투자의 일환으로 사랑을 많이 받아 왔지요.

특히나 결혼 시장에서 이 두 소재는 빠지지 않고 인기가 지속되었었는데, 최근에는 예물 시장이 많이 가라앉으면서 다이아몬드의 경우는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고 있구요.

최근의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의 반대급부로 안전자산으로써의 금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네요.

왜 쓰잘때기 없는 얘기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오늘 소개할 제품 때문입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4대 보석이외에도 얼마든지 고급스럽게 세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하거든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가 아닌 런던 블루 토파즈로 세팅된 하이엔드 급인 디자인 의뢰를 받았습니다.

런던 블루 토파즈가 색이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꽤 고급스런 분위기를 내는 색상입니다.

사파이어 느낌이 나면서도 가격 자체는 크게 비싸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서 그게 매력인 보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정도 디자인을 소화하려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의뢰자께서는 이미 다이아몬드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는 섭렵을 하신 분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걸 제가 다 의뢰를 받았어야 했는데 ㅠㅠ

농담이구요 ㅋㅋ

암튼 굉장히 강한 개성의 제품을 원하셨어요.

측면도 일반 반지 디자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제품입니다.

삼위일체도 아닌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3방향 디자인입니다.

특히나 난집이 밴드와 연결이 되어서 굉장히 화려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거기에 밴드 상단에 전부 스톤을 세팅하여 화려한 멋이 있습니다.

실물 사진을 못 찍어 발로 만든 렌더링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ㄷㄷ

굉장히 화려하지만 경박하지는 않은 정중한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제가 잡았지만서두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ㅋㅋㅋ

자화자찬 오지구요 지리구요...

암튼 이런 의뢰를 언제 또 받아 볼지 몰라서 시간을 내어 렌더링도 해 보았네요.

밴드만 해도 중량이 상당히 나가는 묵직한 느낌의 반지입니다.

펜던트는 약간은 평이한 느낌으로 갔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솔리테어처럼 스톤이 높~게 올라온 스타일이 아닌 사이드 스톤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고가 낮고 주변석하고 잘 조화가 이루어지는 스타일을 선호하시거든요.

잘 정돈된 스카시를 보고 있으면 뭔가 고요하면서도 단정한 규칙성이 느껴져서 즐거운 기분이 듭니다.

마음이 편안~~ 하다고 할까요? ㅎㅎㅎ

암튼 신나서 렌더링 또 잡았으요.

버뜨~ 의뢰자께서 반지와 약간 통일감이 있었음 한다는 코멘트를 주셨네요.

그래서 반지와의 통일성을 컨셉으로 다시 디자인을 잡아 드렸습니다.

특히나 이 펜던트의 포인트는 측면입니다.

몸에 닿아서 안보이는 부분을 제외하고 사방을 스톤으로 세팅 하였습니다.

이 사이드 부분이 이 디자인의 백미인데요.

사이드 스톤과 상단 스톤이 겹치지 않게 절묘한 각도로 스톤을 배치하는 것이 난이도가 꽤 있는 작업입니다.

난이도가 있다기 보단 여간 귀찮은 작업이 아닐 수가 없지요 ㄷㄷ

주물입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

가지런하게 세팅을 기다리는 주물만 보아도 두근 두근한 설레임이 듭니다.

북학의 류경호텔이 떠오르는 굉장한 컨셉의 반지입니다.

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에 나왔던 건축물 같기두 하구요. ㅋㅋㅋ

암튼 역시나 곡면을 잘 표현하기가 라이노에서는 꽤 힘든 작업인데 아주 매끄하게 빠진 모습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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