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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 애프터 패이스 오프 주얼리 도금의 세계~

[Jewelry Education]

by tarzo 2012. 4. 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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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arzo입니다.

 

4월 19일부터 시작된 한국 주얼리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비지니스 데이 마지막 날로 저는 느즈막히 폐장 1시간 전에 들어갔더니

 

한산해서 둘러보기는 좋았는데, 인적이 드무니 아무래도 맥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근황은 여기서 각설하고, 오늘 얘기는 주얼리 도금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제가 폴리테그를 하면서 여러방면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지식인에다가

 

답글을 다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보석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주얼리 세공하시는 분들이나

 

주얼리 디자인하시는 분 보다는 글로 설명하기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너무 앞 뒤가 맞지 않은 질문을 볼 때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도금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실버 제품을 샀는데 비누에 닿거나 화장품에 닿았거나 했더니 누렇게 변했는데

 

이게 실버가 아닌게 아닙니까? 이런 류의 질문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순도 99.9% 실버는 원래 약간 누렇습니다.

 

그리고 실버는 황과 잘 반응하는 성질이 있어서 약간의 산에도 검게 산화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TV 사극에서 임금님이 음식을 먹기전에 수랏간에서 음식에다가 은 수저를 넣어보고 색변화를

 

관찰하는 장면은 예전에 독극물로 많이 사용됐던 비소를 검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비소는 황이나 산과 반응하여 비산이라는 독극물이 되는데, 산과 잘 반응하는 은으로 검출하는

 

지혜를 우리 조상님들은 발휘했던 것입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요, 아무튼 은은 아무 처리 없이 공기 중에 놓아두어도 잘 산화되어

 

검게 변합니다. 저는 이 검게 변한 산화작용이 시간의 옷을 입은 것 처럼 느껴져 그 느낌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버는 대부분 아름다움 + 내구성을 위해 도금을 하게 됩니다.

 

도금은 색상별, 도금 종류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주얼리에

 

도금하고 있는 로듐 도금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로듐이라는 이름이 약간 생소하고 판매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더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흔히 백금도금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백금족 도금이라고 하면 더 맞는 말 같습니다.

 

 

로듐을 비롯하여 백금, 팔라듐 기타 백금 빛을 띠는 메탈을 백금족 원소라고 하는데요,

 

백금족은 족(族)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family라는 의미로 이들 백금족 원소는

 

그 성질이 유사하여 모두 내구성이 좋고, 색상이 은 빛을 띠는 메탈입니다.

 

 

그 중, 고가인 백금이나 팔라듐보다는 저렴한 로듐을 사용하여 주얼리에 도금을 합니다.

 

도금은 전기 분해라는 화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퍼온 사진입니다.

 

누런 놋 숟가락에 실버 도금을 하는 것을 도식화 한 것인데요,

 

(-)극에는 놋 숟가락을 (+)극에는 은판을 놓고 AgNO3(질산은)이나 K[Ag(CN)2](이시아노은 칼륨)

 

용액을 넣고 전기분해를 합니다.

 

그러면 반응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양극에서 은이온이 생성되면, 그게 수용액을 통해 놋숟가락으로 이동하여

 

전자를 가지고 있는 놋숟가락에 끌려가 붙게되는 원리입니다.

 

 

로듐 역시 마찬가지로 전기 분해를 통해 도금을 합니다.

 

로듐판에서 로듐이온이 생성돼서, 실버 주얼리에 붙게 되는 것이죠.

 

 당연히 전기 분해를 장시간 하면 할 수록 로듐이 실버에 많이 달라 붙게 되어,

 

색깔이 더 균일해지고, 내구성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대신 도금을 하는 비용은 더 커지겠죠 ^^;;;;

 

같은 로듐 도금이라도 변색이 되는 시간이 짧고 긴것은 도금을 한 시간 때문입니다.

 

같은 도금이라도 1분동안 진행한 것과 10분동안 진행한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아래 제품은 티파니 실버 팔찌를 도금해 달라는 고객님의 요청으로 저희가 서비스 해 드린 것입니다.

 

Before입니다.

 

 

명품 답게, 근 1년 정도를 사용해도 생활 기스를 빼면 비교적 본래 색상을 갖고 있으나

 

글씨 부분에는 산화된 곳이 보입니다.

 

 

뒷면 역시 생활 기스가 심한 편입니다.

 

 

After 입니다.

 

 

뽀샤시 해졌습니다. 반들반들하니, 티파니 로고가 선명하게 살아났습니다.

 

보톡스 효과 제대로 납니다.

 

 

뒷면도 훌륭하게 처리 되었습니다.

 

제대로 페이스 오프되었습니다.

 

물론 고객님도 만족하셨구요^^

 

 

폴리테그는 합리적인 가격의 비용으로 도금, 수리 및 제작, 제품 리뉴얼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www.polytag.co.kr

 

방문하셔서 다양한 문의를 주세요.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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