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가을하늘 공활(空豁)한데 높고 구름없이~
날씨 매우 쾌적하네요.
토요일 오전에 격주로 모이는 독서 모임이 요즘 저의 유일한 힐링의 시간입니다.
연령대가 다양하기도 하고, 다들 너무나 열정적으로 참여를 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하다보면 2시간이 후딱 가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허락하면 블로그에 책 소개도 이제 주기적으로 해 볼까 한다능~
오늘은 아마 거의 1년전 쯤에 갔던 투뿔등심 소개해 볼까 합니다.
청진동 골목을 재개발해서 새로 세워진 그랑서울 지하에 있는 숙성등심 전문점입니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가 된 이후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ㅎㄷㄷ한 가격 때문에 못가보다가 드디어 가 보았네요.
기본찬이야 뭐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김치는 전 안먹어서 맛을 모르겠네요.
파절이는 매콤하니 괜춘했던 기억이...
숯이 올려져서 불로 가열하면 시선이 집중되면서 고요한 적막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이게 뭐라고 ㅋㅋ
고기를 영접하기 전에 맥주 한잔 시켰음둥~
국산 맥주 중 마이 페이보릿 맥스~
등심, 안심이 있는데 가격이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1인분 3만원 후반대~4만원 초반대 금액입니다.
이 등심은 2인분 등심입니다.
저는 안심을 좋아라 하여 안심 1인분도 시켰습니다.
정말이니 적어도 너무 적다능 ㅜㅠ
이건 한정판매였던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우설입니다.
소혀! 3만원대였던걸로...
등심은 뭐 당연히 훌륭해야지요.
가격이 얼만교~~
딱 이 시점에서 먹어야 합니다.
살작 핏물이 감돌 이 때!
지금 이 순간~
넘나 맛있씁니다.
전 완전 녹아 없어지는 등심보단 살짝 씹는 맛이 있는 채끝 등심 같은 걸 더 선호하는데 이게 약간 그런 맛입니다.
수요미식회 이현우 옹 말마따나 '기분 좋은 저항감'이 느껴지는 ㅋㅋ
정말이지 나눠 먹고 싶지 않은 안심입니다.
안심이 정말 소고기의 핵심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유가 식감과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등심이야 마블링과 같은 기름의 느끼느끼한 그런 맛으로 소 본연의 맛을 흐릴 수도 있지만, 안심은 정말이지 돌직구.
크게 지방도 없구요, 잘못 구우면 일을 크~게 그르칠 수도 있는 예민한 부위입니다.
살짝만 오버쿡 해도 질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표면만 어느정도 익은 색깔이 나오면 바로 먹어요. 츄릅
안심을 굽다가 우설을 주변에 얹습니다.
그 사이 눈꼽 만큼의 안심은 바로 사라지는 마법과 같은 일이 ㅋㅋ
정말 맛있더라구요.
우설은 탱글 탱글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위에 야채가 얹혀져 있어서 그런지 씹는 재미가 있습니다.
별 소스를 묻혀 먹는거 보단 구운 소금 쪼금찍어 바루 먹는게 쵝오.
한우 배불리 먹는거 아니라고 하죠?
고기는 맛만 보구 한우 차돌 볶음밥인가를 시켰습니다.
여긴 볶음밥도 2만원이 넘어요 ㅠㅠ
솔직히 이건 좀 돈 아까웠네요.
한우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기를 조져놨어요.ㅋㅋ
그래도 개눈 감추듯 다 먹구 나왔습니다.
한우 비싼거야 다 알죠.
근데 가끔 비싼 한우 먹음서 우아 떨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한번 쯤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와인 가격보구) 내가 와인 안먹어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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