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커플링 - 레트로(retro) 스타일 커플링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연말입니다.

망년회를 몇 번 돌렸더니 바로 몸살에 걸려 버렸습니다.

늙는다는건 참 슬프다는 걸 새삼 체감하는 요즘입니다. ㅠㅠ

예전엔 밤새 놀아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요샌 2~3일만 놀아도 다음날이 걱정이 되어서 맘껏 놀지두 못하는데, 또 그새 아파요 ㅋㅋ

암튼 아~ 옛날이여이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도 그런 복고풍의 반지입니다.

스타일만 봐서는 아마도 70년대 조각 반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제품이 의외로 의뢰가 많이 들어고는게, 부모님께서 물려주셨거나 아님 유품인 경우가 많아서 심미적인 부분보단 의미를 살려서 하고 다니시고 싶은 분들 사이에서 은근한 인기가 있습니다.

조각이라고해서 예전엔 오야 메인 다이아몬드 세팅을 손으로 직접 때려서 난집을 만드는 걸 많이 했었습니다.

일본이나 해외에서는 조금사(彫金師)라고 해서 굉장한 전문 기술 인력으로 취급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최근 종로에서는 조각 잘하시는 분들 찾기가 어렵습니다.

저의 부친께서 애용하셨던 조각집은 업종을 변경했습니다.

보통 조각하시는 분들이 다이아몬드를 자주 세팅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자본이 축적이 되면 다이아몬드 딜러로 업종 변환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조각 자체로만 생계를 유지하기가 그만큼 어렵고, 한국에서의 대우가 그렇게 좋지 못한 부분이 저두 참 안타깝네요.

암튼 조각의 느낌은 주물로는 구현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반지 형태로 주물을 했습니다.

조각을 때리기 전에 전체 폴리싱을 마쳤습니다.

조각은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라 조각하구나서 폴리싱을 하면 조각 특유의 광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완성입니다.

사실 저의 매의 눈으로는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조각 하시는 분들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셔서 제대로 요청을 못했습니다. ㅠㅠ

그나마 제작 당시에 손님들께 조각 부분의 디테일 오차에 대해 미리 설명해 두어 큰 어려움 없이 제품이 통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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