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지난주에 박열 보러 서울 극장에 갔는데 급 당황을 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이 매우 많아서요 ㅋㅋ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겠다고 아쉬워 했었는데 얼마전부터 리모델링 중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티켓 매표소가 5층으로 바뀐 것은 조금 불편하지만 뭔가 활기가 있어 보이고, 시끌 벅적해서 좀 흥겹기까지 했네요.
왜캐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옥자 상영 시간에 봉준호 감독께서 오신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암튼 다양성이 지켜지는 것은 참 긍정적인 소식 아닐 수 없습니다.
예전이면 케이블하고 영화를 동시 개봉한다는 생각은 절대 할 수 없는 시기였잖요.
그걸 깨는 것만으로도 봉준호 감독은 진짜 대다한 감독은 맞는거 같습니다.
흥행 여부를 떠나서 자기 영화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선택아닐까 싶어요...
(일부는 넷플릭스에서 500억 받아서 만들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들 하지만요 ㅋㅋ)
오늘은 박열을 봤습니다.
<https://t1.daumcdn.net/thumb/R708x0/?fname=http://u1.daumcdn.net/cod/3cc34b930b444e308cac44773fbd4069>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 박열이라는 인물은 매우 생소했기도 했고, 그래도 이준익 감독 작품이라 약간의 팬심이 더해져서 보구 싶었어요...
물론 언제나 이감독의 작품이 만족스러웠던것은 아닙니다만...ㅋㅋ
사실 전 이제훈이라는 배우도 좋아라 합니다.
마이 페이보릿 무비 건축학개론의 지질이 연기 부터 비밀의 문의 사도세자 연기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배우이기도 하면서,
외적으로는 아주 날카로운 콧날이 매력이 있더라구요.
박열에서도 연기가 매우 훌륭합니다.
단 저는 동거녀 역할을 한 최희서가 이번 영화에선 연기가 더 뛰어났던거 같더라구요.
사실 이 배우에 대해 전혀 몰랐어서 한국인 아닌줄 알았거든요ㅋㅋ
나중에 크레딧 올라가는거 보니 한궈런이었더군요.
<http://blogimg.ohmynews.com/attach/7215/1053338211.jpg>
감독께서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고증도 매우 훌륭하고, 매우의 외모도 어느정도 싱크가 맞아 보입니다.
<https://pbs.twimg.com/media/DC6qVt7UIAAATWI.jpg>
물론 배우이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을 완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순 없지요. ㅋㅋ
영화는 전 아주 재미있게 봤네요.
일본은 왜 조선인 희생양이 필요했는지, 또 박열은 왜 대역죄인을 자초해서 형무소에 들어가게 되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아주 뚜렸합니다.
약간은 후반부가 지루한 느낌도 들면서, 조금 느슨해 지는 것은 소재가 사실을 베이스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준익 감독 영화 대부분이 인물 중심의 심리묘사를 해왔기 때문에 으례 그럴 것이다는 생각을 해서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는 수퍼 히어로가 일본놈들을 무찌르는 영화가 더 재미지긴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김상옥이나 이재명, 약산 김원봉 이야기를 주제로 영화 한번 제작 했음 꼭 볼텐데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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