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탈퇴로 결정된 6월 24일에 포스팅을 하네요.
완전 경알못이지만 지금 당장에 EU에게 내는 돈보다 받는 혜택이 적다고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판단이 장기적으로는 영국에게 좋지만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영국 여파로 오늘 금값은 정말 난리도 아니고 거래도 안되고 있네요.
벌써부터 안정자산을 찾아 돈들이 알아서(?) 금, 달러, 엔으로 몰리고 있네요.
당장 다음주에 금을 써야 하고 올 휴가를 일본으로 잡은 한 지인은 짐 멘탈이 털려있네요. ㅋㅋㅋ
4. 러시아 혁명과 회사의 국영화
초기의 파베르제 하우스입니다.
kbs 다큐에서 보니 현재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쿡의 마그도나르도 햄버거 체인점이 들어서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데올로기도 점점 쓰레기통으로 가게 되는 변화의 물결이 느껴집니다.
현재의 파베르제 하우스입니다.
1916년 파베르제의 하우스는 3백만 루블의 합자회사가 됩니다.
그 때 3백만 루블이면 현재 5천만원 정도인데, 그게 당시 가치로 얼마 정도나 될지 짐작이 어렵네요.
암튼 개인사업체를 합자회사로 키워낸 파베르제 하우스는 앞으로 닥칠 모진 운명을 알지 못했습니다.
1917년 러시아에서는 10월 혁명 발발합니다.
러시아 혁명은 먼저 피의 일요일 사건을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12년 전으로 회귀해야 합니다.
1905년 1월 9일 일요일에 가폰이라는 신부의 주도하에 러시아 겨울궁전 앞에 14만명의 노동자가 집결합니다.
평화로운 분위기로 찬송가를 부르며 해고된 노동자의 복직과 함께 합당한 임금의 인상을 요구하는 시민을 향해 차르는 총으로 대답합니다.
빵 달라는 시민에게 총을 갈긴거죠.
이때까지 시민은 자본가의 횡포를 차르는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 날의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은 차르의 본질을 알게 됩니다.
이윽고 10여년이 흐른뒤
1917년 2월....
당시는 1차 세계 대전 중이였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그레고리력으로는 3월이 되겠습니다. 율리우스력으로 2월인 것입니다.
뭐시 중헌지도 모르믄서, 날짜는 그리 중헌 것은 아닌것 같구요...
암튼 먹고 살기도 힘든데 자꾸 전쟁 나가서 죽음의 희생을 강요하니 시민들이 가만이 있으면 호구되겠다 싶은 생각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뒤집어 엎어서 러시아 공화국 임시정부가 들어섭니다.
이때 로마노프 왕조의 니콜라이 2세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1917년 10월... 또는 11월...
갑자기 들어선 임시정부니까 뭐 하나 제대로 될 일이 있었겠나 싶습니다.
암튼 전쟁 고마 하라는데도 전쟁을 멈추지 않고, 핵심 개혁 조건인 토지 개혁도 지지 부진 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걍 볼셰비키 당이 임시정부를 몰아내고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버리죠.
바야흐로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가 탄생합니다.
지금이야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간 체제의 우월성이 어디로 기울었는지 이미 결정났다고 봐야겠지만, 당시만 해도 불평등이 하늘을 찔러 시민들은 분노로 피꺼솟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당장에 로마노프 왕조가 몰락한 마당에 파베르제도 나몰라라 달걀만 깎고 있을순 없는 노릇이 되어버립니다.
당연히 볼셰비키 당은 파베르제 하우스를 뺏어서 국유화를 해버리지요.
사업이 국영화 된 후, 칼 파베르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떠나 현재의 라트비아 수도 리가 행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탈출합니다.
하지만 11월 중순, 혁명은 라트비아에까지 도달했고, 파베르제는 처음 정착했던 독일 비스바덴의 바트 홈부르크로 또 달아납니다.
파베르제의 장남 유진은 그의 엄마와 함께 어둠속에서 썰매를 끌고 도보로 눈 덮인 숲을 가로질러 1918년 12월이 되어서야 핀란드에 도착하구요.
1920년 6월이 되어서야, 유진은 비스바덴에 도착했고, 아버지와 함께 스위스로 가서 로잔 근처 퓨이의 벨뷰 호텔에서 다른 가족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러시아 혁명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파베르제는 그해 9월 24일 스위스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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