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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석 장인 칼 파베르제 - 파베르제의 달걀과 러일전쟁 (3)

[Jewelry Education]

by tarzo 2016. 6. 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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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1편과 2편에서는 파베르제 인생의 기승전결 중, 기와 승을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파베르제 하면 달걀 아니겠음둥?


이제 그의 인생에서의 전성기 때의 제작품 파베르제의 달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 부활절 달걀



황제는 그 당시 한마디로 파베르제에게 뻑이 간 상태였어요.


그래서 뭐 주얼리 제작할거 있으면 파베르제에게 부탁할 정도였지요.



근데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한국인들은 주얼리에 대한 묘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사치품라는 인식이 바로 그것인데요, 조선이 성리학의 나라였기 때문에 뭐든 절제를 강요하는 분위기로 500년을 살아와서인지 아닌지.... 확실힌 모르겠지만...한국인의 DNA에는 뭔가 남에게 들어내는 것을 굉장히 천박하고 가볍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단어만 봐도 그렇지요... 상공업을 굉장히 천하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이런 인식 때문에 조선은 근대화에 실패했고, 그 결과로 일본에게 식민지 지배를 당하게 된다고 저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파베르제의 달걀은 바로 러시아의 종교 때문에 탄생 하기 때문입니다.


종교라고 하면 뭔가 거룩하고 속세와는 단절이 된 신성한 것이라는 이미지입니다. 


헌데 그 속에서 가장 사치품에 속하며 세속적 욕망의 대상인 주얼리가 그 종교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킵니다.



러시아는 국교가 러시아 정교회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카톨릭과 유사하지만 그 나라만 해당하는 특정 교리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영국의 성공회, 그리스의 그리스 정교회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종교의 교리가 어떻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ㅜ,.ㅠ;;


암튼 이 러시아 정교회에서 가장 큰 종교적 이벤트는 제가 생각했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고 합니다.


정교회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부활절입니다.


이 친구들은 부활절 아침에 예배를 드리고 집에 와서 달걀을 이쁘게 치장해서 선물하는 종교적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종교적 관습을 멋지고 화려하게 주얼리로 표현을 한 것이지요.




파베르제 달걀의 첫 시작! 모든 것의 시초!


이 점에 착안해서 첫 파베르제의 달걀은 1885년 부활절 달걀 겸 차르와 그의 부인의 약혼 20주년을 기념으로 알렉산더 3세의 부인 황후 마리아 페도로브나를 위해 제작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알렉산더 3세의 아들인 니콜라스 2세의 부인도 페도로브나입니다. 


혹시 정략적인 결혼인가해서 구글링해보니 얘네들은 러시아 정교회이기 때문에 황후는 무조건 종교에서 지정한 이름으로 결혼하면 바뀐다고 하네요...)



이 첫 달걀은 차르에 영감이 담겨있는데, 아마도 그녀가 어린시절에 간직했던 그녀의 이모인 덴마크 공주 빌헬민 마리가 가진 달걀의 이미지가 담겨있다고 보여진다고 하네요. 


암탉 달걀(Hen Egg)으로 알려진 이 첫 파베르제의 달걀은 금으로 세공이 되었습니다. 


불투명한 화이트 에나멜로 세공된 “껍질(shell)”을 열면 첫 번째로 놀라는 것이 매트한 옐로골드 노른자가 보여요. 


이 노른자를 열면 다양한 색감의 골드 컬러 암탉이 나오는데, 


또 다시 이것을 열면 황제의 왕관의 정교한 다이아몬드와 같은 레플리카와 작은 루비 펜던트가 있었지만 현재 분실된 상태라고 하네요.



이거 받으면 캐감동의 물결이 밀려 오지 않을까요?


사람이라면 응당 그럴겁니다요.


차르로 다르지 않았어요. 차르는 매년 그에게 달걀을 만들도록 시켜요~


1887년 부터는 "걍 니알아서 해!"라며 차르는 파베르제에게 달걀의 디자인에 관한 완전한 자유를 주었고, 달걀은 해를 더할수록 정교해졌습니다.


알렉산더 3세가 죽고 다음 차르인 니콜라스 2세는 매년 2개의 달걀을 주문했는데 그 이유는 하나는 그의 부인 알렉산드라에게 주고 하나는 그의 어머니에게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10월 혁명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붉은 10월 1917년 10월) (1885~1917)




파베르제의 달걀 중, 가장 유명하고 아이코닉 한 니콜라스2 황제의 대관식 달걀


요 달걀이 최근에 소더비 경매에 나왔었다고 합니다.


니콜라스 2세 대관식대 사용했던 러시아 의전용 마차가 달걀안에 들어가 있는 작품인데요.


별로 안비싸요 300억 정도에 포브스 재단에서 가져갔다고 하네요.ㅋㅋ


포브스는 파베르제 달걀을 9개나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뭐 별거 아니네요 책팔아서 이정도?ㅋㅋ



파베르제는 아무튼 황제한테 달걀을 주면서 한마디로 붕 뜹니다.


파베르제의 작업품이 1900년 파리 엑스포에서 러시아를 대표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요.


심지어 칼 파베르제는 단숨에 파리 엑스포 심사위원이 되었고, 파베르제 하우스는 무심사로 전시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베르제 하우스는 골드 메달을 수상했고, 파베르제는 주얼리 마스터로 인정받게 됩니다. 


추가로 프랑스는 칼 파베르제에게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of Honour) 훈장을 수여하기까지 합니다.. 


칼의 두 아들과 그의 작업장인들 역시 영예를 얻었고, 이 엑스로포 인해 파베르제 하우스는 많은 주문과 고객을 얻게 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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