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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보석 장인 칼 파베르제 - 파베르제의 달걀과 러일전쟁 (1)

[Jewelry Education]

by tarzo 2016. 6. 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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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대학원 선후배들과 만나면서 한동안 우리가 꼭 한번 해 봤으면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주얼리 관련 정보나 지식을 한번 총망라(?) 또는 총정리를 해서 소비자에게 또는 주얼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당시에 한창 진행을 하다 생업에 치어 살다 보니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해서 흐지부지 되었었는데요...



그러던 차에 얼마전 흥미로운 다큐 하나를 시청했습니다.



바로 요 다큐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달걀을 생산했던 사람!


칼 피터 파베르제입니다.



아마 울 나라에서 유명한 까르띠에 브랜드의 창업자 루이 까르띠에에 대해서는 익히 아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피터 칼 파베르제에 대해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오늘 한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위키피디아의 칼 피터 파베르제를 참고했습니다.



1. 초창기의 삶


그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발틱 독일인 주얼러 구스타브 파베르제와 그의 덴마크 와이프인 샬롯 융스테드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아버지 구스타브 파베르제의 부계 조상은 원래는 프랑스 북부의 피카르디 주의 라 부테이유에서 활동하던 위그노였으요. 


위그노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프랑스의 프로테스탄트 칼뱅파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시에는 유럽이 신교 구교 갈등이 첨예했던 시절이라 낭트 칙령(1598년)으로 


프랑스 왕이 "아 종교 가지고 싸우지덜 말어!" 해서 종교의 자유를 쟁취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낭트칙령의 폐지(1685년)로 종교의 자유를 억압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파베르제 가족들은 처음에는 베를린 근처의 독일로 도망갔다가 1800년이 되어서는 러시아령 리보니아(현재는 에스토이나와 라트비아)의 서남부 페르누로 이주하게 됩니다.




계속 계속 이주를 합니다.


왜 저기까지 갈 수 밖에 없었는지는 잘 설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파베르제 조상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떠난 것과 큰 상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암튼 결국 아버지 구스타프 파베르제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가게 됩니다.


거기서 그의 부인과 아들 피터 칼과 함께 공부를 하다가 다시 1860년에 독일 드레스덴으로 이주 합니다. 


거기서 공부를 하던 피터 칼은  1864년 유럽 여행을 떠납니다.


당시에 유럽에서는 그랜드 투어(Grand Tour)라고 해서 유럽의 상류층 자제들이 유럽 여기저기를 돌아댕기는 여행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이걸 보면 파베르제 집안이 아주 경제적으로 궁핍한 것은 아니었던걸로 생각이 됩니다.


하기사 아버지도 주얼리 업을 하셨으니 그 당시로선 꽤나 부유했었던 걸로 추측합니다.




그는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금 세공 기술을 수학하고 유럽의 선진 박물관의 갤러리의 전시물들을 관람합니다.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 중에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거기서 생각의 도구들 중에 '관찰'이라는 도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파베르제는 그 책을 읽지 않고도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ㅋㅋ


KBS 다큐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지만 파베르제는 드레스덴의 여러 박물관의 물건들을 아주 세심히 관찰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존의 존재하는 어떤 객체를 아주 세심한 관찰을 통해 자기만의 생각을 담아 재해석했을 때 그 객체가 전혀 새로운 것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는 의미 같아요.


쓰고 보니 어려운거 같은데, 걍 관찰을 아주 유심히 하다보면 그것을 자신이 관찰한 만큼 자세히 또는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 같단 소리였습니다.


호랑이를 한획으로 그리는 것과 수천번의 획으로 그리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물론 한획으로 그리는 것이 수천번의 획보다 더 낮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세요...ㅎㅎ




그의 공부와 여행은 1872년까지 계속되고, 26살에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어거스타 줄리아 재이콥스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10년동안 그는 아버지가 신뢰했던 작업 장인 히스키아스 펜딘으로부터 주얼리에 관련한 일을 배웁니다. 


파베르제의 공방은 1870년대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구. 겨울궁전)의 전시물의 카탈로그 작업이나 수리, 복원 등의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일을 배웠다는 것은 이때 이 전시물에 관련한 주얼리 카탈로그 작업, 수리, 복원에 대한 일이었을 겁니다.


이 때 그가 가진 관찰력이 러시아 황제의 맘에 들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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