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노캐드와 주얼리 제작 그리고 3D 프린팅 RP(Rapid Prototype)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입니다.

 

요즘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시대에는 과거의 대량 생산 방식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소비자의 필요(needs)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생각은 아니고 이미 현재에도 소비자의 필요는 충만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필요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소비가 따르게 마련이겠지요.

 

최근에 저희 사이트에도 굉장히 많은 주얼리 제작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시중에 없는 제품, 명품과 유사한 디자인을 변형한 제품, 실제로 구현하기가 어려운 제품 등등 기상천외한 디자인들을 많이 받아보고 있습니다.

 

 

현제 주얼리를 제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수작업(handmade)

 

2. 주물 작업(lost wax casting)

 

 

1번의 경우는 손으로 실버 또는 골드를 직접 절단하고 형태를 만들어 폴리싱해서 제품이 나오는 방식이구요, 2번의 경우는 귀금속이 될 부분을 메탈 보다 재질 성형이 용이한 왁스를 만들어 주물을 부어 사라진 왁스 부분에 귀금속이 들어가게 되는 방식입니다.

 

2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1번째 방식은 단 하나의 나만을 위한 제품이라는 의미가 있고, 2번째 방식은 왁스를 만들어서 주형을 제작하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제품이 나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2가지 모두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소비자가 최종단계의 제품만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왁스의 경우 중간 단계에서 수정을 하면 일부분 이루어질 수 있으나, 귀금속으로 나온 상태에서는 수정이 거의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작 방식은 라이노캐드를 이용한 디자인 및 RP 프린팅입니다.

 

 

 

 

라이노세로스의 상징 코뿔소 입니다.

 

이 프로그램툴이 개발되면서 좀 더 쉽게 모델링을 컴퓨터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서 두 가지 방식은 모두 하드웨어적인 수정 방법입니다.

 

때문에 디자인 수정에 매우 제한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노 캐드를 이용하면 소프트웨어 단계에서 소비자에서 중간 디자인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정확한 필요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영된 디자인은 RP라고 하는 장비를 통해 하드웨어적인 수지(resin)로 출력이 되는 것입니다.

 

Digital Wax 029X RP 장비입니다.

 

라이노캐드로 디자인된 제품이 실제 왁스로 출력이 되는 장비입니다.

 

 

 

그 이후의 단계는 주물 작업(lost wax casting)과 동일하게 진행되어 제품이 완성됩니다.

 

라이노캐드는 무엇인가? 라이노는 주얼리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등 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NURBS(Non-Uniform Rational Basis-Spline: 부드러운 곡면으로 이루어져 비정형화된 3차원 입체를 모델링하는 방식)-기반의 모델링 소프트웨어입니다.

 

 

쉽게 말하면 원하는 디자인을 3차원의 공간에서 모델링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우는 정면도, 측면도 같은 종이 위에 그렸던 것이 2차원 2D 방식이라면 컴퓨터를 통해 3차원으로 제품의 디자인을 그려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캐드, 마야, 맥스3.0 등등 뭐 엄청 많은 파일을 지원하구요, 쉽게 말해서 확장성이 좋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랜더링 툴이 좋습니다.

 

플라밍고나 펭귄, 봉고, v-ray 등등 다양한 플러그인 툴이 많아서 제품을 화면상으로 재질의 느낌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제품이 나오기 전에 제품을 한번 볼 수 있고, 수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일반 작업보다 1~2단계를 더 거치게 되니까 비용이 기존에 이미 완성된 제품보다 높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라이노캐드로 디자인을 하게 되면 실제 제품으로 출력이 되는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장비가 RP(Rapid Prototype)이라는 장비입니다.

 

이 장비는 3차원으로 구현된 디자인을 스캐닝을 합니다.

 

그리고 스캐닝한 디자인이 구현될 위치에 레이저(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레이저를 쏘거나 어떤 광원을 이용하거나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레이저로 통칭하기로 합니다.)를 조사(irradiation)하면 액상의 수지가 고체로 굳게 되면서 얇은 막이 적층되어 쌓여서 제품으로 출력이 되는 것입니다.

 

 

 

 

 

3차원의 좌표를 컴퓨터에서 인식하고 레이저가 이 좌표를 토대로 액상의 왁스에 레이저를 쏘면 액상의 레이저가 아주 얇은 고체로 굳게 됩니다.

 

 

 

요 사진을 보면 이해가 좀 더 빠르실 것 같네요.

 

레이저를 쏘면 아래 노란 부분(액체)이 흰 부분(고체)으로 굳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이런 디자인을 라이노 캐드로 작업을 합니다.

 

 

 

 

2. RP 장비를 통해 액상의 수지를 굳혀서 위의 사진과 같은 고체의 실물 왁스로 출력을 합니다.

 

 

3. 주물 작업을 하여 실제 귀금속으로 만들고,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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