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예전에 결혼 앞두고 신혼집 알아 보려 여기저기 둘러 봤는데 그 중에 용인 수지도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수지 동네를 잘 알고 있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마라탕 맛집을 소개하겠다 하여 그리로 갔습니다.
주차하고 가서 봤더니 뭐 거의 궁궐이나 대궐 같은 중국식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는 업장입니다.
천장에는 하늘을 삼킬듯한 청용이 그려져있습니다.
굉장히 규모가 큰 업장인데 그런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21년) 테블릿으로 주문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좀 특이하다 싶어 사진을 찍었었네요.
1인에 3만원입니다.
주문하면 훠궈랑 꿔바로우, 깐쇼새우 같은 거가 세트로 나옵니다.
이거 음료는 뭐 코코넛 비스무리한 음료인데 제 입맛에는 영 아니어서 와이프가 다 마셨습니다.
훠궈는 술이 없으면 먹기가 참 어려운 저에게는 불호에 가까운 음식입니다.
하지만 운전을 해서 집에 가야했기에 사이다를 시켰습니다.
기본찬은 양고기 집 보통 나오는거랑 비슷한데 특이하게 짜사이가 안나오고 양파 무침이 나옵니다.
저거 볶은 땅콩은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입니다.
저는 훠궈를 그리 선호하진 않는데 그래도 저 건두부는 식감이 너무 좋아서 그나마 먹을만합니다.
짜사이도 그렇고 납작당면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현지화 된 맛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탕과 홍탕으로 나옵니다.
대만에 갔을 때 홍탕에서 훠궈 특유의 향신료 맛 때문에 입맛에 맞질 않아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 홍탕은 향신료 맛은 크게 느껴지질 않고 확실히 한국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백탕은 담백한 그 맛 그대로 이구요.
고기 퀄리티도 굉장히 신선한 편입니다.
담백하면서 맛도 훌륭했습니다.
꿔바로우는 기존에 양꼬치집에서 먹었던 그 맛하고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굉장히 기대를 했던 깐쇼새우입니다.
근데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바삭한 느낌이 아니고 뭔가 눅눅하면서 튀김옷이 너무 두꺼운 느낌입니다.
새우는 굉장히 실했지만 좀 아쉬움이 많았던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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