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 마장축산물시장 feat. 독서모임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사진 정리하다보니 예전 독서모임 책거리 모임 장소가 나오네요...

갑자기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당시에 할머니께서 위중한 상태이시기도 해서 독서모임을 관두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노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에 쓴 글에서 '글이 읽히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집안에 우환이 있으니까 도무지 책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자꾸 과거 생각이 나서 그 때의 감정을 떠올리게 되어 사직찍기를 안 좋아하는데요.

역시나 다시금 당시의 사진을 보니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네요.

암튼 힘들었던 당시는 이미 과거가 되었고, 현재는 다시금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게 인간의 숙명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서울 살면서도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말로만 들었지 직접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굉장히 크기는 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만큼 크지는 않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냥 재래시장 아케이드가 전부 정육점이라는 정도?

정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갔던 날에는 주말이기도 하고 상당히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군데 들러봤는데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아서 예전에 유튜브에서 한번 영상으로 소개되었던 곳에서 고기를 구매했습니다.

한우 맛있는거야 한국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이구, 가격 높은거도 두말하면 입 아프구요... ㅎㅎ

(아니 중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소고기를 못 먹는다는 소릴 하는 영상을 보는데 

진심으로 돈이 없어서 못먹는다는 걸 믿는 사람들이 많아 당황스~ ㅎㅎ)

갈비살 1++ 등급... 5만원

이거 무슨 설원 등심?

등심인데 눈꽃 마블링이 있는 무슨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뭐 잘 모르겠어요.

암튼 13만원 정도... 역시나 1++ 등급이랍니다.

우측은 살치살이었습니다.

흠... 모 다 맛있는 부위이지요.

육화거리를 서비스로 주셨구욥...

이건 모더라 찌개에 넣어서 먹으라고 냉동 고기 좀 주셨구...

차돌박이도 서비스로 좀 주셨습니다.

마장동은 고기를 사다가 굽는 곳은 또 별도로 2층에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리 값을 지불하고 편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어요.

기본 찬은 제공이 되고, 술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불이 숯불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고기는 느끼한데에서 부터 담백한 순으로 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보통 담백에서 느끼로 가는게 기본인데 ㅎㅎ

암튼 훌륭한 맛입니다.

살살 녹아요.

근데 역시나 좀 아쉬운게 불도 그렇고 불판도 코팅 판이라 느끼한 맛이 조금 많이 느껴집니다.

이 곳의 최대 장점은 역시나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고기를 부위별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원 등심이라는 부위입니다.

제가 아는 등심의 형태랑은 많이 다른 형태의 마블링입니다.

큼지막하게 잘라서 먹었는데 역시나 맛이 매우 훌륭합니다.

솔직히 좀 놀랬어요.

등심은 약간 쫄깃하면서 탱글한 식감에 기름진 맛이 매력인데, 이 등심의 경우는 그냥 녹아 없어져 버립니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살치살입니다.

어... 설원 등심... 하고 맛이 좀 제가 느끼기엔 비슷하다?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안심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고기가 느끼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여기는 이제 소주같은 술하고 고기를 곁들여 먹으면 괜찮구요.

맥주랑은 사실 그렇게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사람 모여서 왁자지껄하게 캐주얼한 분위기로 회식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www.polytag.co.kr

smartstore.naver.com/polytag

카톡, 라인 아이디: tarzo21

카톡 플러스 친구: 폴리테그

E-mail: polyta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