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커플링 - 절대 반지 feat. 절대 감각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이제 몇일 안남았네요.

개인적으로 종교도 가지고 있고, 종교가 없었어도 성격상 뭐가 어떻다니 저떻다니 하는 미신을 전혀 믿질 않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삶을 살면서도 '점'을 본다는 생각도 재미로라도 본 적도 없구요.

근데 올 하반기에 정말 폭풍같이 여러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 닥치니까 와 사람이 정말 멘탈이 피혜해 지더라구요.

'아홉수인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달까요?

암튼 정신줄 부여 잡고 어떻게는 하드 캐리해서 2019년 마지막까지 달려 왔습니다.

하나둘씩 벌어진 일들이 어느 정도는 마무리가 되어가구 있긴 있더라구요.

최근에 부쩍이나 그래서 노라조의 兄(형)이라는 노래를 자주 들었습니다.

나온지 꽤 된 노래인데 굉장히 위로가 되는 노래라서 집에서 혼자 우두커니 남몰래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참 감사한 노래여서 한번 링크 걸어 드리네요.

포스팅 읽으면서 한번 들어보셔요~

오늘 소개할 제품은 꽤나 많이 포스팅 했었던 제품인데요.

절대 반지입니다.

절대 감각을 지니신 분께서 의뢰를 하셨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기는 한데요...ㅎㅎ

매우 깔끔하게 단면을 설명해 주셔서 일이 비교적 간단히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절대 감각을 갖고 계신 외뢰자께서는 느낌이 이 느낌이 아니시라며 비용을 별도로 들여서라도 다시 디자인을 잡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캐드를 다뤄본 분들이면 잘 아시겠지만 단면이 있으면 그림파일로 캐드로 불러들여서 1선 스윕을 하면 아주 간단한 반지가 완성이 됩니다.

이것 역시 그러한 방법으로 디자인을 잡았기 때문에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제작을 완성했습니다.

1차로 나온 형태가 이 모습입니다.

근데 영~ 의뢰자께서 생각하닌 느낌이 아니라고 하시네요...ㄷㄷㄷ

절대 감각을 갖은 분 같았습니다.

그림 솜씨도 그렇고 문의하는 내용도 아마 캐드도 다루실 줄 아시고 어떤 감각면에서도 건축 관련 분야에 종사하신다는 느낌적 느낌이 뽝 들었어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수정하여 좀 더 볼록한 느낌으로 디자인을 잡았습니다.

절대 반지가 어려운 것이 디자인 자체는 전혀 1분도 안 걸립니다.

근데 미세한 각이라던가, 폭, 두께감 이런 부분에서 민감하신 분들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서 완성을 하는 부분이 어렵습니다.

실제로도 이게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일단은 원하시는 문구의 폰트 부터가 굉장히 높낮이가 큰 서체라서 글을 다 쓰면 글자의 중심이 반지 중앙에 위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언뜻 보면 이거 잘못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남 난감하게도 알파벳 중에 g y z 같은 글자는 꼬리가 길게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부분을 적절히 수정을 해서 각인을 진행해야 반지의 글자 중심이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나옵니다.

일단 각인 전에 반지의 느낌을 확인 받았습니다.

문구는 아주 좋은 의미로다가 잘 안각인까지 되어 나왔습니다.

절대 반지의 각인은 잘 아시겠지만 원본각인이 들어갑니다.

때문에 각인을 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폴리싱 작업이 들어갑니다.

이럴때 미세하게 반지 중앙 부분이 살짝 평평하게 될 수가 있거든요.

때문에 광을 그런 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살 면을 살려가며 폴리싱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장 사장님을 쪼아가면서 잘 마무리가 되었던 제품이라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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