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제 주변 인간들은 평양냉면을 극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머니 조차 제가 맛있다고 데리고 간 곳에 육수를 드시고는 걸래를 빤 물 같다는 악평을 서슴없이 하는 터라, 지인들과 평양냉면 먹을 기회가 자주 있는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전 간혹가다가 냉면이 그렇게 당길 때가 있습니다.
이날처럼 선명한 달이 뜬 맑지만 더운 날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날도 너무나 냉면이 댕겨서 저녁에 냉면을 먹어야 겠다 다짐을 했었던거 같네요.
일부러 더 허기와 갈증이 나게 만들기 위해 남대문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ㄷㄷㄷ
남대문에 위치한 부원면옥이라는 곳입니다.
몰랐는데 은근히 남대문에도 많은 맛집들이 있더군요.
이 곳도 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음식점 이었습니다.
8시 정도 되니 사람이 없이 한산했습니다.
영업하냐고 물었더니 한다고 해서 착석했씁니다.
한 테이블에서는 사진을 찍고 맛을 음미하고 있더라구요.ㅎㅎ
저도 찰칵 찰칵 사진 찍었습니다.
무절임은 그냥 저냥.
간장은 빈대떡 찍어 먹으라고 주신거 같습니다.
음... 본격적인 냉면입니다.
이 냉면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가 많았습니다.
우선 제 기준으로 단점 부터...
1. 면발이 거의 쫄면에 가까울 정도로 미끈합니다.
2. 육수가 좀 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육향이 강하지가 않았습니다.
(수육이 없는 것으로 보아 소고기 육수가 아닌듯 생각이 들더군요.)
장점은
1. 가격이 꽤 저렴한 편입니다.
2. 오이를 좋아하는데, 향긋한 향이 나는 고명입니다.
3. 전체적으로 맛들이 다 깔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맛이 그동안 다녔던 노포라하는 곳과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식감도 전혀 다릅니다.
은근한 매력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빈대떡은 쪼~금 실망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생각은 했는데 너무 얇구요.
또 간이 너무 쫌 쌘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빈대떡 두께를 생각하심 안될 것 같습니다.
둘이서 갔다면 닭무침을 한번 먹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일행하고 온 분들은 닭무침을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다음번 방문에는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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