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펜던트 - 비취 펜던트 feat. 리세팅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최근에 너무 바쁘고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포스팅을 전혀 못했더니 못 올린 제작 자료들이 꽤 많이 쌓여 있네요.

그 사이에 컴터도 한번 밀고 전화도 바꾸고 해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일단은 작년 자료 부터 풀어 보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비취(jade; 제이타이트) 리세팅 펜던트입니다.

예전에 한 1970년대만 해도 큐빅(합성석)이라는 것이 한국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원본기사라고해서 손으로 왁스를 카빙하는 기술자들은 월급 부르는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대우를 많이 받았던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태어나기 전이라 아부지한테 전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당시에 왜 그렇게 원본기사가 대우가 좋았는가하는 점은 일견 이해가 가기는 갑니다.

일단은 보석이 합성석처럼 균일한 퀄리티에 균일한 크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보석이 이쁘게 물리기 위해서 하나 하나 한땀 한땀 이태리 장인의 심정으로 알을 올려가며 난발을 만들어야 하는 시절이었으니까요.

근데 어느덧 시절이 흘러 흘러 원본 기사가 하던 수작업들을 전부 컴터로 해결할 수 있는 시절이 왔으니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요? ㅎㅎ

암튼!

70년대 비취목걸이를 이정도로 결혼할 때 받았다면 굉장히 예물을 잘 받으신 사모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취도 중국 비취의 경우 예전에 굉장히 고가였거든요.

거기에 전부 쓰브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펜던트.

문제는 촌스러운 스타일이라는 겁니다.

도저히 저는 하고 다니기라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로 전체적으로 펜던트 고가 너무 높습니다.

세팅도 너무나 예전 세팅이라 리세팅 원하셔서 그리 하여 드렸습니다.

제한적인 것은 금이나 스톤이나 단 한개도 추가가 되거나 중량이 더 나오면 안되는 점!

이거 굉장한 제한 요소입니다. ㄷㄷ

솔직히 디자인 하면서 중량 제한 있는거랑 없는거랑 디자인 잡는 시간 자체가 2배 정도 차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튼 그러저러하여 디자인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고를 대략 절반 정도 높이로 줄여서 좀 세련되게 디자인을 뽑았습니다.

주물입니다.

일을 하면 할 수록 주물의 중요성을 깨닳는 요즘입니다.

물건의 마무리도 마무리지만, 세공하는 사장님들 불만도 없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주물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 요즘입니다.

다만 주물을 잘 쏘는게 다른 방법이 있는게 아니고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만큼 주물대로 금이 많이 잠기게 되기 때문에 여러 현실적인 제약은 존재합니다.

후면 스카시가 굉장히 잘 빠졌습니다.

원형 스카시는 굉장히 쉬운 편이나, 타원형은 길이라던가 간격이라던가를 일일히 하나하나 조절을 해야 해서 굉장히 귀찮은 작업입니다.

화려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리세팅은 사실상 금 중량을 줄여서 세공 및 디자인비로 상계하면 비용이 들지 않는 작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 많이들 문의를 주고 계신데요.

저는 그렇게 제한된 예산에서 작업을 하는 것보단, 리세팅은 철저하게 개인의 맘에 드는 디자인을 잡아서 진행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70년대 제품을 리세팅 하는 손님의 연령대가 주로 60대이신데, 이제 동일 보석으로 향후에 다시 리세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만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암튼 많은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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