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귀걸이 - 이미지 각인 feat. 유화가리(burnish silver)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서울에 첫 눈이 내렸더군요.

내린 땐 맘이 싱숭생숭한데 이게 녹기 시작하면 질척질척 너무 싫습니다. ㅋㅋ

이상 동심파괴 오늘의 날씨였습니다.

출근하려고 보니 이미 벌써 절반 이상 눈이 녹았더라구요.

다행히 기온이 낮지 않아서 다 녹아 질척거리지 않아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뜬금없이 어제 갑자기 저의 직장시절(흑역사) 친했던 사람 3명에게 모두 전화가 왔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3명 모두 저희가 만났던 그 회사에서 나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음에 웃음이 났습니다.

가구회사에 다니는 선배, 외국계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동기, 제주도로 낙향해 사업하는 후배...

다 각각 잘 살고 있는데 그래도 1년 좀 넘게 만나서 생활했는데,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는게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특히나 제가 하는 일을 잊지 않고 크던 작던 맡겨주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ㅋㅋㅋ

어제도 의뢰한 제품 전달하러 가서 커피 한겜 하면서 예전 이야기하니

'아 내가 인생을 아주 잘못살고 있는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모르니 헤어지더라도 끝을 잘 매듭지어라는 영업선배의 말씀이 참인 명제이구나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네요.

원래 과거 얘기하는걸 안 좋아하라 하는데 연말도 되고 눈도 오고 하니 감상에 빠져부렸네요 ㅋ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실버 유화가리 제품입니다.

특별히 귀걸이 안쪽에 원하는 이미지를 각인 해 달라고 의뢰하셨습니다.

디자인은 단순하디 단순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기본 귀걸이 입니다.

거기에 이 이미지를 안쪽에 각인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미지 각인이 비용이 좀 드는 작업이라 초기에 프린팅 할 때 안각인까지 한꺼번에 작업하려 했씁니다.

근데 손님께서 원하는 각인 크기가 있으시더라구요.

주물로 뺄 수 있는 최소의 폭이 있기 때문에 주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정교함은 아직은 레이저로 각인하는게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불 주물로 원큐로는 못 빼고 귀걸이 제작후 레이저로 이미지 각인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게 큰 테크닉이 필요한 작업은 아닌데 그래도 디자인 균형도 잡고 아웃라인도 따야해서 작업에 손이 가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비용이 더 들게 됩니다. ㅠㅠ

제품 잘 나왔습니다.

약간 러프한 느낌을 선호하신다고 하여 유화에 무광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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