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반지 - 오래된 분실 반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주얼리로 먹구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갑갑한 걸 싫어하는 편이라 왠만하면 손이나 팔, 목에 장신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반지 같은 경우는 컴퓨터가 생활화된 저에게는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반지를 끼면서 타자를 치거나 디자인을 잡거나하기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래서인지 작업을 할 때는 반지를 빼고 일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러다가 깜빡 다시 끼고 오는 것을 잊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반지는 금이기도 하고 부피가 적기 때문에 타인의 손을 잘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반지가 최소 10년 이상된 디자인이라면 시중에서 동일 제품을 구하기가 여간해서는 쉽지가 않죠.

오늘 의뢰주신 분도 그런 손님이셨습니다.

근 10년정도를 끼시다가 분실을 하신거 같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반지가 하나는 남아있어서 비교적 디테일을 잘 찍어서 보내주셨더라구요.

이정도면 사실 디자인을 잡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가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는 폭이라던가 두께감이라던가가 가늠이 안됩니다.

손님께 원하시는 폭과 두께를 지정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 남은 반지의 정보를 토대로 디자인을 잡았습니다.

하프 베즐 형태이기 때문에 반지 윗 부분의 두께감이 어느정도는 살아 있어야 하는 디자인입니다.

큰 문제 없으 잘~ 무난하게~ 제품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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