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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의 전주 맛집 기행 (1/2)

[Life Style]

by tarzo 2017. 8. 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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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작년엔 강화도로 갔었는데 귀차니즘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행기를 올리지 못해 이번 기행은 바로 바로 올립니다.


맘이 잘 맞는 친구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행을 떠납니다.

차가 좀 위태위태해서 떠나기전에 점검 좀 받았습니다.

좀처럼 지방 갈일이 없는 저인지라 간만에 장기 운전이 리를 빗 긴장이 되었습니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12시에 만나서 무작정 전주에 어느 모텔을 네비로 찍구 고고씽 했습니다.

사실 이런 여행을 이 친구랑 자주 가는데 가는 곳에 어떠한 정보도 검색하지 않구 그냥 갑니다.

디게 편하고 계획을 안짜구 가다 보니 즉흥적인 변수가 재미가 있어요.


저는 컨셉만 잡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알쓸신잡 투어 였습니다.


좋아하는 황교익 쌤하고 유시민 작가, 정재승 교수...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김영하 소설가는 전 모르는 분이셨는데,

TVN 알쓸신잡 프로그램 보니 젤 박학다식하여 프로그램에 젤 잘 맞는 분이 이분 아니신가 생각했었습니다.


암튼 네비로 모텔 찍구 갑니다.


가다 배고프면 점심 먹자구 해서 곤지암 휴게소 정도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빨리 먹구 가자구 우동시켰는데 왠걸 30분 기달렸습니다.

이건 말이 안된다하여 수줍은 우리 친구가 컴플레인을 걸어 보니 ㅠㅠ 누락...

아니 포스 시스템에 은행에서 울리는 띵동 띵동 무선호출기 까지 최첨단 시스템인데 누락이라니...

새우 튀김 우동 6500, 육개장 우동 6500원

맛은 뭐.... 그냥 저냥입니다.

덥기도 너무 더워서 대충 때웠습니다.



우리의 숙소, 운명의 데스티네이션 휘가로 모텔입니다.

친구랑 여행가면 숙소 걱정을 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사실 여기도 시설이... 그닥 좋다고 말은 절대 못하는 곳인데도 불평불만이 전혀 없었습니다.

1박에 5만원... 싼건데... 시설 대비 보면 그렇게 싼거 같지두 ㅋㅋㅋ

암튼 하루 잘 쉬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막걸리 집을 가기 위하여 음주를 할 계획이기에 주차를 하고 택시로 이동 했습니다.

한옥마을 근방에 풍년제과가 보입니다.

돌아다니다가 1박스 샀습니다.



10개에 16,000원... 오우 예전에 08년에 전주 한번 왔었는데 그때 보단 맛이 많이 업글이 된거 같아요.

10개 들이 하나사면 싸비스로 1개 주는데 먹어보니 맛이 확실히 덜 달아지고...

딸기잼이 적당히 있어서 촉촉하구...

그냥 엄니랑 할무니 맛만 보라구 샀는데 맛있어서 중간에 하나씩 먹구 다음날 청주에 들러서 친구 좀 주고 했더니 몇 개 안남았습니다 .ㅋㅋ



한옥마을하고 전동성당, 경기전이 모두 한 곳에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

전동성당은 대한민국에서 젤 오래된 성당이라고 알쓸신잡에서 소개되었는데 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전동성당의 맞은편엔 경기전이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곳입니다.

유료에요~ 성인 3,000원

친구는 별루 내켜하지 않았지만 전 이런거 디게 좋아하기 때문에 돈 내고 들어갔습니다.




꽤 단촐한(?) 느낌적인 느낌?

직진으로 걸어 들어가면 태조 어진이 있습니다.

태조 골격을 보니 와 크다 기골이 장대하다... 이런 느낌이 들면서 진짜 한궈런 맞어?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툭 튀어나온 광대뼈, 광활한 얼굴 크기에 작은 눈... 전형적인 몽골리안의 느낌이었어요...

또한 태조 어진은 조선 1대 임금이니까 조선시대에서 젤 오래된 어진인데도 유일하게 현존하는 어진이라는 점.

그니까 얼굴 형태가 꽤나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음... 동북면에서 활동한거 보면 한 민족 단일 민족이라는 소리는 못하지 않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저만의 추측을 해 봤습니다.



실록각입니다.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실록 편찬 과정에 대해 설명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신기한 점이 에어컨이 나와요 ㅋㅋ

그래서 더워서 들어가서 한동안 있다 내려 왔습니다.



어진 박물관 입니다.

실내이기 때문에 당근 에어컨 나옵니다.

느무 더운지라 얼른 얼른 들어갔습니다.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어진이 아마 영조꺼가 실물을 모사해서 그린거구 나머진 그닥 신뢰성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고종, 순종은 사진이 있으니까 나름 비슷한 거 같구요.

철종은 진짜 강화도령같이 그려놨어요.

약간 사시 아닌가도 싶구...

세종하고 정조는 좀 돼지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호리호리하게 그려 놓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암튼 시원해서 만족!



경기전에서 보이는 전동 성당입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서 그나마 돌아다니기 수월했습니다.



한옥 마을에서 발견한 은공예 업체입니다.

관광지 상품이니까 솔직히 디테일이 뛰어나다고 말은 못하겠네요.



황 쌤이 소개한 교통 고로케입니다.

비빔밥 고로케집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인들이 생산한 고로케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넘 더워서 뜨거운건 못먹겠어서 안먹었습니다.


암튼 한옥 마을 잘 구경하고 택시타구 막걸리 골목으로 동차햇씁니다.

막걸리 골목 가자고 하니 기사님이 옛골이 원조 막걸리 골목이라고 삼천동은 최근에 많아져서 자기는 옛골 추천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왠지 삼천동이 핫 하니 그리루 가자구 했습니다.

(왜냐면 알쓸신잡 투어니까!)



유명한 두여인, 용진집은 7시가 안된 시각인데도 만석!

더워서 기달리기는 저의 인내심이 허락지 않아 김삿갓 막걸리로 갔습니다.

맛은 뭐 큰 기대 안했습니다.

전 반찬 많이 나오는 곳이 맛있는 경우를 많이 못 봐서요.ㅋㅋ



두껍께 비닐을 겹쳐 놓아서 손님이 나가면 한장만 따로 때어 후다닥 감아서 버리는 구조입니다.

간편해요.



개그라고 하기엔....너무 디테일이 과합니다.



35,000원짜리 커플 세뚜 시켰습니다.

막걸리 한동이에 위의 음식이 다 나옵니다.

음... 소라, 가오리 정도는 먹을만 하구요, 나머지는 그냥 노말합니다.

사실 너무 차서 좀 실망이었어요.

만든지 오래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짓수가 너무 많으니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다만 가격은 진짜 저렴합니다.



막걸리 한동이 더 시키면 간장게장, 볶음밥, 홍어, 돼지고기, 김치 이렇게 나옵니다.

16,000원입니다.

게장은 제가 안 좋아해서 볶음밥을 먹었는데 거의 유일하게 따뜻하게 나오는 음식입니다.

맛 있어요~

홍어는 잘 못먹지만 온 김에 생으로 하나 김치와 돼지고기로 삼합으로 하나 먹었습니다.

솔직히 홍어 맛은 잘 모르겠구, 돼지고기랑 김치는 훌륭합니다.


특히 김치가 맛있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먹질 못했구요.... 반찬 남기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한 절반 정도는 못 먹었던거 같습니다.

빈속에 먹어서인지 너무 더운날에 많이 걸어서인지 간단하게 막걸이 한주전자 했는데 피로가 몰려 왔습니다.


택시에서 기사님이 추천한 신시가지가 생각나 그리루 고고고~했네요.



08년 전주에서 젤 유명한 거리는 객사라는 곳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지인의 추천으로 가서 놀았었는데 이젠 이 곳 신시가지가 더 핫 하다고 하더군요.

배도 부르고, 술도 좀 깰겸 노래방에 갔습니다.

25,000원

서울보다 비쌉니다. ㅋㅋ

근데 시설은 새 것이라 좋습니다.

미친 가수 모드로 노래를 불러 제꼈습니다.



10시 즈음 하여 목도 쉬고 너무 피곤해서 2차 간단히 하구 하루를 매조지 하자는 친구의 제안에 바로 맞은편 포차로 갔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 그냥 저냥 포차인가부다 했는데 들어가니 왠걸~

와 여기 젊은 친구들 엄청 많구, 저렴한 안주에 편안한 분위기...

젊은 친구들 3355 모여서 술마시는거 보니 괜히 싱숭생숭해지더군요.

아 진짜 여긴 만족!~


부침개는 기본 서비스, 떡뽁이 순대 오뎅은 진짜 니어카에서 파는데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8,000원

소세지 야채 볶음은 7,000원....

이 가격은 진짜 너무 훌륭하고, 느낌도 좋구요...


사당역에 코다차야라고 지하에 대규모 일본식 포차를 들여다 놓은 곳이 있는데...

전 그거보다 더 좋은거 같습니다.

코다차야는 비싸기도 하구 일본식이라 느낌이 옛날 나의 경험을 상기시키기는 어렵거든요.


암튼 여럿이서 전주 갈일 있다면 여기 포차 추천드립니다.

근데 술은 마니 못 먹구 너무 피곤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잔 마시다 숙소로 왔습니다.


빡쎈 하루가 마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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