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주문형 디자인 - 3D 캐드 디자인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구정을 앞두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2014년은 신정 구정이 모두 1월에 있어 한달이 정말 순식간에 가는 느낌입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어 그동안 밀렸던 주문 디자인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해외에 거주하신다는 분께서 의뢰하신 디자인입니다.

 

캐드 파일로만 달라셔서 용도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 Y 자로 갈라진 나뭇가지모양을 간소화하여 만들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주문하신 분께서 그려주신 드로이잉입니다.

 

디자인 의뢰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많은 분들께서 흔히 범하는 실수가 치수입니다!

 

치수를 머리속으로 생각만해서 적어주시면 실제로 자신이 생각한 만큼의 느낌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도 그런 경우였네요.

 

 

원하시는 치수로 만드니 ㅜㅠ;;;

 

뭔가 뚱뚱한 리코더 같기도 하고...

 

전혀 나뭇가지 느낌이 나질 않습니다.

 

 

 

제기 같다는? 이런 느낌? 저만 그런가요? ㅎㅎ

 

 

첨 디자인이 전혀 나뭇가지 느낌이 나질 않아 손님께서 제게 최대한 나뭇가지 느낌이 나도록 알아서(?) 해 달라셨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디자인입니다.

 

얼추 비슷한가요?

 

캐드 디자인을 실물과 가장 유사하게 하려면 실물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럼 거의 유사하게 제품이 나옵니다.

 

실물을 실측해서 디자인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같은 평면형 이미지는 아무리 똑같이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죠.

 

 

 

아무튼 요사진 보시면서 고객님께서 상당히 만족해 하셨어요.

 

말뿐이었는지는 몰라도 말이죠 ㅎㅎ

 

근데 나무가지에 곡면이 없어 느낌이 안산다고 하셨습니다.

 

헉!!!!!

 

예리하신 고객님!!!

 

이게 회전형 디자인으로 해서 간단히 만들었기 때문에 곡선은 없는게 정답이거든요.

 

 

 

 

살짝 손을 보아 나뭇가지에 곡면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최종 통과되었네요.

 

요즘에는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지대하여 고객이 직접 디자인을 하여 파일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솔직히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지만요. ㅎㅎㅎ

 

그래도 자신 또는 커플만의 의미를 담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치는 시중에 나온 제품 보다는 훨씬 높겠네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고객과 디자이너와 영업, 세공이 하나의 접점에서 만나는 어떤 사업을 하면 굉장히 이슈가 있을 것 같는 거요.

 

망상까지는 아니지만 점점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지향점이 옮겨가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것 같네요.

 

물론 가장 큰 이슈는 비용입니다.

 

아직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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