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오늘은 버니쉬 실버에 대해 살짝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흔히들 유화가리라고들 하는데요.
청산가리처럼 유화"가리"의 "가리"는 원소기호 K(칼륨)을 일본사람들이 가리로 읽으면서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달된 것입니다.
유화가리는 황화칼륨이라고 하구요, 원소식으로 표현하면 K2S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실버는 Ag이구요.
실버는 황과 반응을 잘하여 예전에 독극물에 황(S) 성분이 많은것을 알고있던 지혜로운 선조들께서 독극물 검출에 실버를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유화가리도 당연히 그런 반응을 이용하여 실버 표면에 황을 억지로 반응시켜 인위적으로 검게 변화를 시킨 작업을 말합니다.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착색이 아니고 새로운 화합물을 생성시킨 것입니다요~
초간단 반응식은 뭐 K2S + 2Ag -> Ag2S(검정) + 2K
이정도 겠네요... 식이 틀렸다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필요없는 말들이 길었네요.
왜 이 글을 쓰냐면요 요즘에 저희 사이트에 유독 수리 문의가 굉장이 많습니다.
가장 많은 것이 1. 사이즈 수정이구요, 그 다음이 2. 도금, 그 다음이 3. 폴리싱 정도입니다.
오늘은 폴리싱에 대해서 약간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이게 저희 쪽에 의뢰를 주신 제품입니다.
원래 유화가리가 되어 있던 반지였는데 은 세정제를 묻혔더니 저렇게 변했다고 합니다.
세정제면 실버를 깨끗해지게 만드는 물질인데 왜 검게 변했을까요?
세정제에는 다양한 산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뭐 완전 다양한 산들이 있는데 거기에 설파믹산이라는 물질도 들어가지요...
이 설파믹산은 표백작용을 하는 물질인데 이건 황 화합물이
그래서 실버를 오랜시간 세정제에 담궈 놓으면 저렇게 검게 되어 버립니다.
왜 검게 되시는지 이제 이해가 잘 되시나요?
잘 되실거로 믿구요 ㅎㅎ
암튼 실버제품은 아무리 실버 세정제라도 오랜시간 담궈 놓으면 안됩니다.
전체가 검게되거나 세정제를 묻히고 닦으면 유화가리된 부분까지 다 벗겨지니까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방법은 폴리싱에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황화은은 검은색인데 폴리싱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한 화합물입니다.
단계별로 한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완전 시커먼 제일 위에 반지를 폴리싱으로 원래의 실버 컬러로 만든다.
2. 다시 유화가리 처리를 하여 완전 시커먼 버니쉬 실버로 만든다.
3. 폴리싱으로 원하고자하는 부분에만 유화가리를 벗겨내어 이쁜 유화가리 제품으로 만든다.
위 방법대로 그대로 하면 원래 반지로 복원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크롬하츠 반지 스타일로 나오게 되죠~
주얼리는 사람의 손이 거치지 않고는 완성품이 나오기 굉장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래서 만드는 비용, 수리하는 비용 이런게 모두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이죠.
대량 벌크로 유화를 입히게 되면 아주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한 기법이지만,
하나만을 위해 일련의 작업을 하는것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 감안해서 수리 비용이 청구되는 것이구요~
카카오톡, 라인 ID: tarz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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