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주문 제작 주얼리 - 증조할머니의 유품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입니다.

 

어떤 제품의 의미를 부여하면 아주 일반적인 것도 특별한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야구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구공!

 

일반 야구공은 아주 흔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류현진선수의 사인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가치는 돈으로 매겨질 수 없는 특별한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흔하디 흔한 야구공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야구공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목걸이도 그런 것들 중 하나입니다.

 

간략한 상담을 하고 방문한 손님은 뜻밖에 벽안(碧眼)의 외국인과 함께 였습니다.

 

푸른 눈이 매력적인 외국손님은 자신의 신부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제품을 꺼내어 제게 보여주셨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오래된 액세서리 였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액세서리가 상당히 검게 변해서 솔직히 이쁘다는 생각은 잘 안들었어요.

 

근데 이게 신부의 증조 할머니 유품이라고 하네요.

 

요거를 토대로 스케일(scale)을 조절해서 목걸이와 귀걸이를 제작하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한눈에 언뜻 보아도 한 10년은 되어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기본 틀은 줄난집과 체인으로 간단한(?) 작업같아 보였습니다.

 

 

 

스케일은 원하시는 크기로 줄여서 목걸이와 귀걸이의 메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까진 순조로왔습니다.

 

그.러.나!

 

액세서리 줄난집처럼 이음새가 움직이면서 제대로 동작을 하게 만드는 작업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음새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대충은 알겠지만 실패가 있으면 안되기에 직접 액세서리 줄난집을 동대문 가서 사와서 분해해 보았습니다.

 

 

요게 줄난 하단 이음새입니다.

 

길이 2.5미리에 두께가 0.5미리네요 ㅜ,.ㅠ;;;;

 

3.5미리가 이렇구요, 2미리 짜린 더 작아요 ㅜ,.ㅠ;;;

 

이런건 주물로 나올 수 없는 두께입니다.

 

그래서 부득불 주물을 쏘는 두께를 두껍게 제작하여 주물이 나온 후에 두께를 조절했습니다.

 

 

메인 주물과 이음새를 용접한 줄난을 연락한 모습입니다.

 

귀걸이와 펜던트의 크기 보이시지요?

 

귀걸이 조립은 정말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펜던트의 메일을 연결한 체인 부분 이음새입니다.

 

그나마 크기가 커서 연결에는 큰 문제가 없었네요.

 

 

그래서 전부 연결한 모습입니다.

 

이제 신부님이 원하신 그린 큐빅을 세팅하고 귀걸이 장식만 연결하면 끝입니다.

 

휴~~~

 

 

최종 완성된 모습입니다.

 

스케일이 적절하게 줄었고, 큐빅 색상도 바뀌었네요.

 

여기서 한가지 큰 문제는 유색 그린 큐빅입니다.

 

작은 큐빅은 색상이 다양하게 여러가지를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6미리 이상되는 큰 큐빅이 색상을 갖는다면?

 

다양한 컬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큐빅보다 강도가 약한 초자(?)라고 하는 스톤을 사용해야 한다는데요.

 

큐빅 업체측에서도 이걸 뭐라고 명확히 설명을 못하더라구요.

 

아무튼 강도가 큐빅보다 약하고 초음파에 세척을 하게 되면 변색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어떤 스톤에 방사선을 쬐어 색변화를 가져온게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 봅니다.

 

아무튼 우여 곡절 끝에 결혼식을 2일 앞두고 제품 완성되었습니다.

 

다행히 외국인 신부님은 "너무 예뻐요"를 난발하면서 만족을 표하셨구요.

 

신랑님도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보람은 있었는데요.

 

이거 만들면서 든 공임이 정말 만만치 않더라구요 ㅜ,.ㅠ;;;

 

 

www.polytag.co.kr

 

카카오톡, 라인 ID: tarzo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