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오늘은 저희 사무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 종묘에 대해 습자지 같은 지식을 곁들여 소개할까 합니다.
대학교 다닐 무렵부터 뻔질나게 부모님 심부름으로 종로3가 주얼리 거리를 오며 가며 보았던 종묘인데요...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겠지만, 관심이 가는 만큼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게 뭔지 정말 1g 의 관심도 학창시절에는 없었네요 ㅜ.ㅡ;;;
요즘 뉴스에서 중고등학생들의 역사 의식이 아주 낮다며 그 이유로 수능 필수 과목에서 제외된 것을 하나로 들던데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 수능이라는 밑밥으로 억지로 암기 과목식의 역사 교육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학생신분일 때 역사를 좋아한 편이었는데도 이모냥 이꼴입니다. ㅎㅎ
그 보다는 우리 주위에 있는 유적을 사람들이 쉽게 왕래 할 수 있게 하여 자연스럽게 역사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2호선 낙성대가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며 제가 다닌 고등학교의 이름이 강감찬 장군의 호라는 것도 고딩 입학하고 나서 알았네요, 국공립 고등학교 이름을 근처 유적지와 관련하여 정하는 것도 역사에 관심을 갖게하는 한가지 방법 같습니다.)
1박 2일에도 나왔지만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교수님의 책처럼 깨알같은 앎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깊은 반성 하며 소개 시작합니다.
종묘 공식 사이트에서 펌했습니다.
종묘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종묘는 역대 조선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왕과 부인 그리고 왕은 못됐지만 후에 조선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분의 신주를 모시는 곳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8번 정전 되겠습니다.
여기에 19분의 신주가 있으니까요~
네이버에서 펌했습니다.
종묘 입구와 뒤에 길다란게 정전입니다.
정전 19개의 신주 위치입니다.
제 학창시절에는 태정태세문단세로 시작하는 조선임금 외우기 신공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가 모르겠네요.
아무튼 1번~19번까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진왜란의 선조, 병자호란의 인조가 있다는게 조금은 놀랍습니다.
하나더!! 좀 특이한 점!!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연숙경영/정순헌철고순 어디에서도 외워보면 문조라는 임금은 없는데요~
신주에서는 순조와 헌종 사이에 문조가 있습니다.
이 분은 왕은 아니지만 왕세자였고, 순조 사후 너무 어렸기에(18세) 어머니가 대리청정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이 왕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면서 어진일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런데 착한 사람은 단명하나요?
4년만에 죽어서 왕이 되지 못한 불운의 왕세자라고 합니다.
근데 이걸 고종때에 와서 추존했다고 하네요.
더 자세한 것은 각종 포털에 문조로 검색하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 사무실에서 바라본 종묘입니다.
공사중이라 펜스가 쳐저있고 가로수 때문에 종묘가 안보이네요 ㅠ.ㅜ;;
요 공사는 종묘 광장 재정비 사업이라는 공사인데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주위의 유적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좀 더 역사에 관심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재정비 사업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올해 안으로 끝을 낸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잘 끝나서 종로3가 주변이 주얼리와 문화재가 어우러지는 관광 명소가 되었음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근데 종로3가가 왜 주얼리 상권이 발달한 건지 아시나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주어 들은 이야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종로가 상업의 중심지인것은 다 알고 계시는 사실!
그중에서 종로와 동대문(배오개장)을 잊는 황금의 상업 밸트가 있었다고 합니다.
종로1,2가는 시전과 육의전, 3,4가는 그릇, 5,6가는 약재를 주로 많이 팔았는데요.
4가와 5가 사이에는 지금의 서울대학병원, 창덕궁 근방으로 위로 올라가면 연건동, 효제동이 있습니다.
원래 금은제품은 여기서 많이 거래가 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60년대말에 교통이 편리한 종로3가 쪽으로 내려온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돈화문과 창덕궁 근방에 공방들이 띠엄띠엄 있기도 하구요.
더 자세한 것은 습자지 지식이라 잘 모르겠네요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예전에 무한도전에서도 궁 특집, 역사 퀴즈 특집 등 역사 의식 고취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더라구요.
단재 신채호 선생이 그랬던가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구요.
얼마전 동아시아 한국과 일본 축구 시합에서도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나오자 우리의 붉은 악마가 이 글귀를 플래카드로 걸었다가 논란이 된적 있었는데요.
(FIFA에서는 역사적인 논쟁거리가 되는 행위를 스포츠에서 금하고 있다라고 하더라구요.)
암튼 저부터라도 일하면서 지나가면서 종로 구석구석의 유적에 좀 더 관심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땡큐 바자회 참가 - 홍대입구 cafe 마켓 밤삼킨별 (0) | 2013.11.30 |
---|---|
제5회 서울 등 축제 - 한성 백제 천년의 꿈을 만나다 (0) | 2013.11.04 |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 (0) | 2013.08.08 |
제주도 여행기 4일차 (0) | 2013.06.21 |
제주에 사는 좀 덜떨어진 고양이 이야기 (0) | 2013.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