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브랜드 팔찌 사이즈 수리 - 메종 마르지엘라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애국자 아부지께서 독도를 지키러 출타를 가셔서 요 몇일 잘잘한 수리나 물품 수령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아부진 참 자유로운 영혼이세요.

세상 쿨하게 가기 전날 퇴근을 하려는 저에게 '나 낼 울릉도랑 독도 간다.' 이럽니다.

예전엔 미리 좀 알려달라고 화도 내보고 논리적으로 설명도 해 봤지만 안되더라구요.

요즘은 걍 그러려니 합니다. ㅋㅋ

날도 좋으니 콧바람 맞으러 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대신 일좀 보고 택배 붙이고 오니 하루 끝이네요 ㄷㄷ

오늘은 수리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 보려 합니다.

일전에 수리 의뢰주셨던 메종 마르지엘라 은팔찌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명품 브랜드 중 금소재나 플래티넘 소재는 솔리테어 형태의 반지 이외에는 수리를 잘 안 맞는 편입니다.

브랜드 제품을 수리하게되면 거의 대부분 원 제품에 데미지를 입게 되는데,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브랜드 인그레이빙이 지워지거나 희미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거나 정말이지 손을 안대면 착용이 불가할 정도인 경우에만 의뢰를 받습니다.

숫자에 동글뱅이 하나 되어 있는 저거시 그 비싼 마르지엘라 팔찌라는 군요 흠...

이번 제품의 경우는 그나마 체인 한칸을 줄여 달라는 의뢰여서 비교적 간단히 해결이 가능했네요.

이음새가 두꺼운 편이서인지 땜을 안한 상태여서 약간은 쉬운 작업이었습니다.

다만 한칸을 줄이고 기존에 벌어져있던 체인을 온전한 상태로 오므릴때 체인에 스크래치가 안나도록 하는 작업이 좀 까다롭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유비 관우 장비 중 장비가 쵝오입니다.

장비가 있으면 집게 내부에 고무 코팅을 한 집게로 오므리면 간단하게 기스 없이 오므릴 수 있구요.

그런 장비가 없다면 살작 스크래치가 난 부분을 폴리싱해서 지울 수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마르지엘라 팔찌는 실버소재인데 도금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클래스프도 특이해서 시건을 하면 장식 깥지 않고 온전한 하나의 체인 같아 보입니다.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간단해 보이는 디자인 속에서 디테일을 살린 것들이 많지요.

큰 문제 없이 양측에서 한칸 씩을 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 처럼 직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대에는 물 건너온 귀금속이나 브랜드 제품을 많이들 구입하시는데요.

해외하고 국내의 사이즈 체계도 다르고 기본 길이 같은게 약간씩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수리를 못해서 정확하게 맞지 않는 상태로 착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수리 문의도 많이 주세요.

자체 공장 운영 중이니 가부여부 되도록이면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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