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반지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아주 그냥 미친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큰일이네요 오늘은 긴급 문자 메세지까지 왔네요.

더위는 매년 찾아오지만 정말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위에 모두 건강 관리 유념하시길...

일전에 스턴트 일을 하면서 액션 배우로 활동하시는 손님께서 결혼 반지를 맞춘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 뒤에는 아들을 낳으셔서 3식구가 오셨구요.

또 얼마 뒤에는 다른 손님을 소개해 주시기도 하시구요.

넘나 감사한 손님이신데, 호사다마라고 하던가요?

아이 잔치를 하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그만 커플링을 분실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새롭게 당시의 문구는 살리면서 중량을 줄여서 데일리로 착용할 수 있게 새롭게 디자인을 잡아 달라셨습니다.

오랜만에 문구를 다시 보내주셨습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 것'

너무 좋은 문구라서 저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지만 서체를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서 몇가지 작업을 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일명 '누끼' 라고 해서 라인 패스를 일일히 다 지정을 해야 했지만,

세상 편한 삶을 살고 있는 요즘이기에 간단하게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미지 패스를 딸 수 있습니다.

진짜 간단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만,

이 간단한 디자인이 손님이 원하시는 부분이 많이 들어갔다면 이해가 잘 안가실겁니다.

원하셨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량 지정 - 일정 중량에서 큰 차이가 없이 해 줄 것

2. 착용감 - 데일리 용으로 안바닥을 굴려 줄 것

3. 마감 - 반지 모서리 부분을 스무스하게 굴려 줄 것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 '절대반지'류의 반지를 맞춤 제작하면서 3~4번씩 디자인을 수정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요 제품 말고 최근에는 실제 제작한걸 다시 수정해서 또 제작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ㅜ

암튼 제품은 완전 잘 나왔습니다.

몰래 선물한다고 내방했을 때 와이프에게는 말하지 말고 몰래 달라고 하셨는데 이벤트 잘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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