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반지 - 아주 특별한 프로포즈 반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연일 강추위의 나날이었는데 오늘은 그 하이라이트인 날이네요.

오전에 깔끔하게 자동차 검사 받고 머리 자르고 늦으막히 출근해서 어제 마무리 못한 일 좀 마무리 하니 간만에 여유로움을 느끼게 되네요.

연말에 밀린 일들이 하나하나 끝나가니 다시금 한가해 질 나날이 걱정되네요. ㅎㅎ

잘되도 걱정 안되도 걱정... 스트레스 안 받고 살수는 없겠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여지껏 맞춤 제작 디자인 중에 제일 특이한 형태 중 하나입니다.

프로포즈 반지를 용으로 하시겠다고 하신 의뢰인이 계셨습니다.

보통은 프로포즈는 무난한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의뢰인께서는 딱 꽂힌 디자인이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요 제품이라고 하셨습니다.

프로포즈 반지로는 상당히 특이한 형태입니다.

디자인이 쉬운 형태는 아니라서 조금 도전적이긴 했지만 의뢰인께서도 

저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는 상태이셨던(?) 것 같아서 걍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옆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서 나름 추정을 해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난집은 여의주를 든 용의 발톱의 느낌으로 그렸습니다.

일반 반지와는 다르게 좌우가 비대칭형이기 때문에 우측 일반 밴드의 형태의 두께는 신경이 덜 쓰이지만,

좌측 용 대가리를 일반 밴드 형태의 폭에 최대한 맞춰가면서 대칭을 어느정도 살려 줘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제품이 나름 비슷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사진속 제품과 가장 다른점은 바로 메인 스톤의 캐럿입니다.

보내주신 사진상의 사파이어는 상당히 오버사이즈의 형태이었지만 프로포즈 반지가 그렇게 과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0.3캐럿 정도로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난집도 너무 솟아 보이면 착용감도 불편하고 안그래도 용이 과하기 때문에 약간은 난집의 높이를 낮춰서 디자인을 잡았습니다.

느낌이 잘 살았다며 디자인은 거의 한방에 통과가 되어서 굉장히 의외였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특이한 디자인 의뢰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까다로운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제품 나왔습니다.

캐드 상으론 밴드가 좀 두꺼워서 투박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세팅을 다 해 보니 꽤 괜찮아 보입니다.

밴드도 좌우가 크게 두께감이 차이가 나지 않게 잘 어울립니다.

용의 눈의 루비도 유치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느낌 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난발이 좀 날카로워 세공하면서 용의 발톱을 저희의 세공 장인님께서 네일 아트 해 주셨다고 합니다.

솔직히 희대의 괴작이 나오지 않을 까 걱정 했는데 진짜 잘 빠진 반지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손님께서도 물론 만족해 하셨구요.

www.polytag.co.kr

카카오톡, 라인 ID: tarzo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