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기 1일차 (2010.07.24)

도쿄 우구이스다니 피체에 여장을 풀고 나니 벌써 7시 30분이 넘었다.

첫날 계획은 오다이바의 야경을 보는 것이었으나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지치고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가뿐하게 취소를 했다.

배가 고파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려고 하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록본기에서 불꽃 놀이를 하니 구경하라고 하신다.

순간 혹해서 급 계획을 수정하여 록본기로 향했다.

TIP. 일본에 거의 무계획으로 처음가면서 책자만 챙겨온 사람들에게 꼭 유용한 정보 하나.

일본은 110V이다. 전자 기기를 챙겨가는 분은 꼭 돼지코(플러그)를 챙겨가는게 좋다.

일본은 지하철이 민영화 되어 환승시마다 요금이 부과되니, 많은 노선이 교차하는 역 주변에 숙소를 정하는게 좋다.

(우구이스다니 역은 JR 야마노테센 하나 밖에 없어 경비 절감을 위해 대부분 여행시 우에노 역까지 걸어가야 했다.)

아무튼, 우에노 아메요코 시장에서 우동으로 저녁을 하고 히비야 센을 타고 록본기로 gogosing~~~

우구이스다니 역 부근 상점들...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이 너무 없다. 한가한 동네인듯 했다.

우에노 역 부근에서 마침 축제 퍼레이드가 있었다. 사진이 어두워 잘 보이지가 않는다.

우에노 역 부근은 아메요코 시장과 도쿄 과학 박물관, 동물원, 미술관 등이 있는 큰 역이다.

우에노 공원 안에 위치한 근사한 카페. 역시 밤이라 사진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

우에노 역 앞의 아메요코 시장. 서울에 남대문 격인 시장이다. 시장 마저도 깨끗하다.

악부제면소. 이름이 특이하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첫 식사 장소로 택했다. 아메요코 시장 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 들어가보니,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다. 해석이 너무 웃겼다. 데쳤다 우동...ㅋㅋ

정말 데친 면에 우동 국물만 있다. 면의 굵기가 매우 굵은 편. 맛은? 신기하게도 너무 맛있었다. 면발이 쫄깃하다.

우에노에서 아메요코 시장에 들러 식사를 하고 시장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뜬금없는 역이 나타난다.
바로 나카오카치마치. 전혀 역같지 않은 평범한 건물처럼 보이는 곳에 출구가 있다.
같은 히비야 센으로 록본기까지는 12 정거장. 21분 거리다. 역이 촘촘히 있는 건지, 지하철 속력이 빠른건지
아무튼 역에 비하면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록본기 도착. 록본기 힐즈로 올라간다.

록본기는 재계발이 된 도시다. 새로운 록본기의 상징이 된 모리타워.

그 앞에 마망이라는 거미. 어찌보면 한국의 삼성동 같은 분위기다.

모리타워 맞은편 모리 아트 뮤지엄. 여러 전시관과 영화관도 있다.

뮤지엄 옆 휴게 시설. 크게 대단한 것은 없어 보인다.

모리타워에서 바라본 토쿄 타워. 생각보다 크지 않은 느낌이었다. 평지에 있어서 그런지 한국의 서울 타워가 더 높아 보이는 느낌이었다.

록본기 힐즈에는 카페와 바, 클럽 등이 있는데 바로 그 앞에서 발리 댄스를 추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모리타워 옆 외국인 바. 가격이 조금 높은 편. 물론 들어가진 않았다.

모리타워를 빠져 나오면 이런 바가 종종 보인다. 특이하지만 너무 좁아서 들어가는 건 skip...

불꽃 놀이가 끝난건지 주인 아주머니가 날짜를 잘못알았는지 한참을 해매다가 록본기에서 숙소로 왔다.

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과실 캔 맥주를 사왔다. 자몽 맥주는 맛이 굉장히 좋았다.

도쿄의 첫 느낌!

물가가 비싸다. - 물 500ml가 1500원

교통이 불편하다. - 지하철 환승시 계속 요금을 받는다. 한번에 약 1700원 정도

카드 결재가 않된다. -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이 현금만 받는다.

거리가 깨끗하다.

사람이 많지가 않다. - 정말 의외로 역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 한적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