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제작 - 단체 전역 반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입니다.

 

오늘은 군대 이야기를 좀 곁들여 보겠습니다.

 

저도 군대를 전역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전 개인적으로 의무경찰을 지원해서 갔다 왔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을지 모르겠는데 저 입대할 때만해도 의경이 정말 폐해가 많았더랬습니다.

 

근데 지옥같던 그 생활도 1년이 넘어가고 부대원들이랑 친해지더군요.

 

지금도 10년 가까이 부대원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으니 왠만한 친한 친구들보다는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 군생활 할 때에는 선임들 전역 반지 맞춰주는 행위가 종종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선임들 전역반지 맞춰주는 것이 일종의 갹출 행위라고 금기시되는 제도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선진 병영생활이라 그런지 주체적으로 본인들 동기들끼리 반지를 맞추러 오더라구요.

 

이 반지도 그렇습니다.

 

동기 9명이서 서로 각자의 전역월과 자신의 이름 끝 글자의 한자를 각인하는 반지를 맞췄습니다.

 

 

라이노 캐드를 이용하여 반지 밴드에 한자가 어떻게 각인이 되는지 예시로 보여드렸습니다.

 

 

내년(2014년) 2월 전역이라 반지 위에는 2월이라고 적고, 이 옆으로 자신의 한자를 하나씩 새겨 넣었습니다.

 

 

반지 안쪽에는 Bravo라고 각인했습니다.

 

 

각인은 겉 각인은 원본 각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원본 각인이란 일반 각인을 3~5회 같은 위치에 반복적으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깊게 각인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일반 각인보다 깊기 때문에 훨씬 각인의 느낌이 살고,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물론 비용이 그만큼 더 많이 든다는 사실은 숙지하셔야 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자 바깥 쪽으로 검게 그을린 모습이 보입니다.

 

이건 그만큼 강한 레이저로 반지를 깊게 파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본 각인은 반지를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게 합니다.

 

깊이감이 느껴지니까요~

 

 

폴리싱을 마치고 백금 도금을 올려 최종 완성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백금 도금도 좋지만, 유화가리를 (버니쉬 실버) 올리면 더 느낌이 살 것 같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저희는 손님이 원하시는대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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