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반지 수리 과정 - 무라노 글라스 반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반지의 수리 과정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일반 반지의 수리는 대다수가 같은 소재의 메탈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실버면 실버로 수리를 하구요, 골드면 골드로, 플래티넘이면 플래티넘으로 수리를 하는 것처럼요.

 

 

근데 오늘 소개할 소재는 조금 특별한 소재입니다.

 

무라노 글라스라고 아시나요??

 

 

무라노 글라스는 베니스의 근방에 위치한 무라노 섬에서 제작된 유리입니다.

 

10세기 부터 유리 제작에 명성을 쌓았던 이 도시에서 만든 유리는 일반 유리와는 다르게 독특한 무늬를 넣은 유리로 유명합니다.

 

 

정품 무라노 글라스는 상당히 비싸고, 일반 비드가 아닌 반지의 경우는 더욱 만들기가 까다로워 고가로 거래되는 제품입니다.

 

근데 저희 고객님께서 그걸 대리석에 떨구셨다네요 ㅠ.ㅡ;;

 

큰 반지는 반지 절반이 깨지고, 작은 반지는 하단 부분이 깨진체로 저희 업체에 가지고 오셨습니다.

 

 

깨지기 전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어 두었네요.

 

일단 수리된 제품 한번 보세요!~

 

 

 

요게 무라노 글라스 반지입니다.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신 걸 선물 받으셔서 의미가 깊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저 중앙에 반짝 반짝하는 골드가 진짜 골드 금박이라고 했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이 아니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옆 부분입니다.

 

반지가 깨진 라인을 따라 실버로 커버를 씌워서 마무리 했습니다.

 

최대한 걸리적 거리지 않게 마감을 신경을 썼습니다.

 

 

하단 부분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두께감이 달라 왁스 카빙으로 스페이스를 맞춰서 제작을 했습니다. 

 

 

작은 반지입니다.

 

생각보다는 깨진 부분이 많지 않아 실버를 대는 것 보다는 절단면을 연마하여 상처를 입지 않고 낄 수 있게 마무리 했습니다.

 

 

왁스 카빙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연마만 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됩니다.

 

 

뭉뚝하지만 손가락에서 빠지지 않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특별한 반지 수리 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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