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뱃지 - 메리츠화재의 은총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규모가 큰 일은 일반적으로 프로세스가 길고 복잡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국 계약이 안되거나 흐지부지 되어 버려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Every dog has his day 라고 했던가요...

저에게도 신의 은총이 내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큰 일이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처음 컨택은 그냥 회사 뱃지 샘플을 제작해 보고 싶다는 담당자 분의 문의가 계셨어요.

네 보험회사 중에 걱정인형 CF으로 유명한 메리츠화재에서 시상식에 사용할 뱃지 샘플을 제작해 보고 싶다셨습니다.

그냥 저 CI 그대로 금뱃지를 제작하는 방식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금뱃지에 다이아몬드라... 뭔가 호사의 극치랄까요?

암튼 그렇게 계획 중이시라고 말씀하셨어요.

계획은 이렇게 구체적이셨습니다.

디자인은 뭐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여러 디자인 가운데 MERITZ의 i 자의 윗 포인트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제품의 특성상 시상식에 사용된 제품이라 케이스에도 무진장 신경을 쓰셨습니다.

평소에 저도 잘 사용 안하는 매우 고급진 케이스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로 세팅이 된 메리츠 뱃지입니다.

뭐 이정도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외로 반응이 꽤 좋다시면서 기본형 뱃지 디자인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형태의 뱃지입니다.

담당자 분께서는 금 뱃지가 주는 의의가 같은 회사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갖게 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려고 한다고 하셨습니다.

색상별로 다양하게 주문을 하셔서 색색이 제품이 마련이 되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핑크 골드가 제일 이뻐보이기는 하더라구요~

일이 잘되려니까 다른 부서에서도 주문을 인계인계해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메리츠 보험의 SMFC 사업부에서도 디자인 의뢰를 주셨어요.

심플하게 제품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지 않아서 담당자 님께서 순금 제품으로 뱃지 디자인을 잡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정도 되면 행복한 생각으로 가득차서 일이 너무 신이 나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라운드 코인 형태로 잡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4가지 종류 모두 뺀찌 맘에 들어 하시지 않아서 추가로 새로운 디자인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ㅠ,.ㅠ;

월계수 잎이 들어갔으면 하셔서 월계수 스타일로 몇가지 작업을 해 드렸습니다.

조금은 시원 섭섭하게도 여러가지를 보여드렸는데 이 후에 결정은 저희 쪽이 아닌 다른 업체로 선정이 되었는가 보더라구요.

 프로세스가 길었지만 다시 회상해 봐도 행복한 시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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