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반지 - 하트 루비 원석 반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주얼리 시장에도 경제 논리가 들어오면서 (사실은 주얼리라는 아이템이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아직은 깊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큐빅스톤이 오랜 동안 주얼리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국내 사정과는 달리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을 중심으로 천연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특히나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같은 유색석 중에 고가인 천연석의 수요는 미국과 거의 양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소비가 늘었습니다.

이른바 싹쓸이 하는 중국 상인들이 태국 주얼리 마켓에서 등장하고 있지요.

때문에 예전부터 최상급 루비라고 불렀던, 이른바 비둘기 핏빛(비젼드 블러드(pigeon's blood)) 미얀마 모곡산 루비의 경우는 국내에선 보기가 매우 힘들구 있다고 해도 가격이 어마 무시합니다.

대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산이나 약간 거무 튁튁한 태국산 루비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요즘엔 유색석을 원석으로 세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들인 돈에 비해 퀄러티도 예전만 못하니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루비 같은 경우는 품질에 따라 1캐럿에 100만원 넘는 것도 허다합니다.

천연 유색석 중에 루비는 진짜 요즘엔 부르는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더군다나 오벌 쉐입의 경우는 꽤 수량도 있고 가격대도 다양한데 하트 쉐입은 정말이지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구...

첨에 견적을 제가 잘 못 드려서 나중에 추가 요금을 받아야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내주신 반지의 형태입니다.

뭐 별 특별할 것 없는 일반 반지 형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다만 루비의 쉐입이 하트 쉐입이라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디자인은 어려울 것은 없는 무난한 형태입니다.

문제는 하트 쉐입 천연 루비를 어떻게 구하느냐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열처리된 하트 쉐입 루비 구할 수 있습니다.

1캐럿 정도 되는 루비입니다.

함침(lead grass filled) 루비와는 진짜 가격부터 차원이 다릅니다.

함침의 경우는 사실 인위적인 처리를 한 것이기 때문에 함침이 천연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논쟁을 할만도 한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에 그래서 열처리만 한 천연 루비 구하는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나마도 예전엔 감별서 발행해 보면 미세한 잔류흔 이라는 코멘트가 있었는데, 이게 시장에 혼란을 야기 한다는 이슈가 있어 아마 요즘에 미세 잔류흔 코멘트 안한다고 결정이 났다고 한 것도 신문에서 본 것 같습니다.)

크기는 사진보단 살짝쿵 작지만 그래도 이걸 구했다는 저 자신에게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ㅋㅋ

유색 보석의 경우 가격 대비 퀄리티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천연석은 인위적인 색상이 아니기 때문에 묘한 매력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큐빅은 다이아몬드를 대체할 만한 퀄리티가 있다고 보지만, 컬러 큐빅이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대체할 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석을 아는 사람은 단박에 알 정도로 합성 티가 많이나고 그렇단 이야기는 약간 저렴한 티가 난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든요.

약간의 흠집(fracture) 내지는 내포물이 많거나 색이 균일하지 않다는 일종의 불완전성이 오히려 매력이 되는 것이죠.

추가금이 발생했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제품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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