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반지 - 반지 외경 전체 각인 반지

 안녕하세요 폴리테그의 tarzo 입니다.

 

커스터마이징(one of a kind)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요구를 갖은 고객분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 학생일 때 어느 기업인께서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명언을 남기셨더랬지요....ㅎㅎ

 

 

정말이지 다양한 필요를 갖는 분들이 많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고객께서 보내주신 사진은 이렇습니다.

 

 

어느 자연사 박물관인가요? 어디 해외에서 이 반지에 대해 봤었다고 하시는데...

 

저 검은 부분이 chinese lacquer 라는 기법이 쓰였다고 하십니다.

 

차이니즈 락커..... 중국 칠 기법이라는 소리인데...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반지라고 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옻칠의 한 기법이 아닐까 합니다만 부득이 하게 저는 옻칠 장인이 아니기에...저런 느낌은 불가능함을 말씀드렸습니다.

 

 

고객님 曰 어차피 다른데에선 아예 안된다고 하셨으니 한번 진행이라도 해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원하시는 고객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반지 폭과 높이는 사진과 유사하게....

 

2. 소재는 18k 골드로....

 

3. 해골의 도안이 양각으로 튀어 나왔으면....

 

4. 검정 부분이 음각으로 들어가지만 블랙 컬러감이 느껴지도록.... 

 

 

사실 금에도 블랙도금이라는 기법이 있기 때문에 간단히 예시 사진을 보여드리고 제작 들어갔습니다.

 

 

사진을 토대로 도안을 따서 그렸습니다.

 

순도 100%의 노가다가 아니고 수작업~입니다. ㅎㅎ

 

 

저의 필요는 빼다가 아니고 배경을 파내는 것 이으로 열심히 칠했습니다.

 

문제는 저 이미지가 반지 외경 전체에 각인을 해야 하는 것!

 

고레와 와따시 몬다이다!

 

근데 요즘 세상은 뭐다?

 

좋은 세상이다~~~

 

 

레이저 악세사리가 좋아져서 타이머에 맞춰서 반지가 자연스레 돌아가게 끔 해 주는 장치가 있다는 사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버뜨 돈이 있어야 좋은 세상이다~

 

 

 

 

 

 

 

최대한 반지 외경에 이미지가 넓게 각인되도록 돌려서 각인이 된 모습입니다.

 

무려 반돈 정도의 중량 로스가 생기는 엄청난 작업!

 

원래 해외 명품도 해리(손실)를 생각지 않은 엄청난 장인 정신에서 비롯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장인이란 소린 아니구요 ㅋㅋ

 

 

 

 

 

블랫 도금을 입힌 모습입니다.

 

이것도 나름대로 느낌적인 느낌이 있더군요.

 

제 맘에 들었지만 손님은 어떨까 두근두근하는 맴으로 보여드렸습니다.

 

 

다행이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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