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빈티지 시계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신품을 샀을 때의 기분이 제품을 구매하고 최초로 오픈하는 그 신선한 느낌과 설레임이라면,
빈티지는 이 전에 샀던 사람의 흔적이라던가 시간을 표현하는 시계가 그 역할을 그 기간동안 충실히 해 왔구나 하는 일종의 위로감을 많이 받습니다.
니도 참 고생이 많았구나 하는 그런 느낌말이죠.
무엇보다 시계를 과시의 용도가 아닌 취미의 영역에서 접근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대로 건전하게 즐길수가 있다는 점이 빈티지 시계의 최대 장점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래가 끊어졌지만 수년 전에 일본에서 빈티지 제품을 많이 들여와서 국내에 판매하시던 사장님께서 의뢰를 주셨던 오메가 메쉬줄 일명 아미줄 제품입니다.
아미줄은 사이즈 조절이 불가하기 때문에 이 제품의 주인은 이 길이로만 사용하거나 줄일수만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사이즈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밴드를 잘라내는 방법 밖엔 없기 때문에 늘일 수는 없는 제품입니다.
문제는 이 아미줄을 잘라서 깔끔하게 이어 붙이는게 쉽지가 않다는 건데요.
이 실버 아미줄을 전문으로 수리하는 업체는 종로에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얼리 수선을 정말 잘하는 업체에 맡겨야 수리가 가능한데 저희 거래처에 의뢰를 해서 사이즈를 조절하고 땜을 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거친 느낌이 들지요?
용접 부위가 이븐(even)하게 땜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ㅠㅠ
사실 이러한 불만족스러운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거래가 끊기게 된 업체라서 리뷰를 하면서도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요...
암튼!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의미가 있으니까요.
기존 거래처 말고 더 좀 정교하고 꼼꼼하게 한다는 업체를 소개를 받아서 다시 진행을 해 드렸습니다.
거래처에서 하는 김에 폴리싱까지 진행을 해서 마무리를 깔금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폴리싱을 한 모습인데, 은이기 때문에 은은한 아이보리 빛이 감돕니다.
원래의 땜은 매우 깔끔하게 붙여진 모습입니다.
이 아미줄 땜이 어려운 이유가, 이 밴드 양 끝에 부위가 거칠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중앙을 맞춰서 클라스프 부위를 땜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불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서 아미줄 메쉬 한칸이 아니고 그 다음칸까지 먹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을 막 쓸수가 없고 마지막 칸만 녹일 정도로만 써야 하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작업이라고 하세요.
장비가 구축되어서 그걸로 활용하면 매우 간단한 작업이지만 아직까지 땜은 수작업으로 산소 용접기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레이저로 하게 되면 탄 흔적이 남아서 그 부분이 또 얼룩 덜룩하게 되어서 어떤 용접이던 한계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땜을 수선한 모습입니다.
맞은편 처럼 깔끔하진 않은데 그래도 피부나 옷감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마감을 해서 착용하는데에나 눈으로 보기에도 크게 거슬리즌 편은 아닙니다.
특히나 외부로 들어나는 부분은 상당히 퀄리티는 괜찮은 편입니다.
이정도 마무리는 저도 수긍이 갑니다.
빈티지 아미줄 수선을 원하시면 많은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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