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테그 주문 제작 커플링 feat. 듀얼 스피너 with Pt900

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최근에 크롬하츠라는 브랜드에서 크게 유행을 시켰던 반지 아이템이 스피너(spinner) 반지입니다.

말 그대로 반지의 중앙부가 회전을 하는 아이템인데요.

돌리는 재미도 있고 뭔가 다른 반지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나만의 아이템이라는 개성을 표출 할 수도 있어서 커스텀으로 많은 문의가 있습니다.

특히나 조금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결혼 기념일 선물로 이 스피너 반지를 맞춤하고 싶다는 손님이 계셨습니다.

일반적인 로마자입니다만 결혼 기념일이나 생일이나 가족만의 특별한 날짜를 선택해서 회전을 돌릴 수가 있습니다.

이 아이템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듀얼 스피너라는 점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역시나 서로 사랑하는 사람의 결합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생명의 탄생의 가능성도 담고 있는 이벤트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템의 경우는 각자 원하는 기념일에 2세(아들)의 기념일을 공통으로 넣어 듀얼 스피너로 제작을 의뢰하셨습니다.

이 디자인이 간단해 보이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이유는 스피너 부분이 Pt(플래티넘)으로 제작이 된다는 부분입니다.

백금은 주물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이 디자인의 경우 음각과 양각이 도드라지는 형태라 주물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닐 수가 없거든요.

여기에 의뢰인께서 반지가 너무 밋밋하다하셔서 꼬임 디테일을 한면에 넣어 달라고 추가 주문을 하셨습니다.

실제 이 반지는 커플링이지만 링이 총 8개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만큼 공임도 일반 반지에 비해 훨씬 상회하게 됩니다.

백금 주물입니다.

표면이 거의 소보루 곰보 아저씨 급입니다.

이걸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는 음각으로 들어간 부분은 샌딩(sanding)을 칠 수 밖엔 없습니다.

양각 표면만 광(polish)을 내어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뭐 공임에 여유가 있다면야 이니셜 하나하나를 출력해서 모두 광을 낸 후에 조립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안그래도 어마무시한 공임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생략해서 어느정도의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조립은 위의 사진과 같이 진행이 됩니다.

숫놈 반지 + Pt900 스피너 1 + Pt900 스피너 2 + 암놈 반지 순입니다. ㄷㄷ

완성이 되었습니다.

샌딩을 치니까 음각 부분이 차분한 느낌이 들면서 글자가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가 더해지더라구요.

꼬임 밴드는 저 개인적으론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또 완성해 놓고 보니 좋은 뽀인뜨가 된 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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