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폴리테그 tarzo 입니다.
압구정에 볼일이 있어서 와이프하고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훌쩍 시간이 지나서 식사시간을 놓쳤습니다.
이 곳 지리에 익숙치 않고 왠지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그러한 느낌을 주는 동네가 저에게는 압구정입니다.
특별히 좋은 기억이나 나쁜 기억이 있는건 아닌데 왠지 모르게 이 동네는 묘하게 위화감이 든다고나 할까요?
확실히 아재 갬성이 충만한 저는 종로가 좋습니다. 후후
암튼 여기저기 급하게 검색을 해 봤는데 뭐 주문 마감인 곳이 많고 저는 그냥 집에가서 동네에서 먹자 했는데 허기를 못 참는 우리집의 먹신 와이프님이 그럴순 없다며 먹구가자 난리치면서 순간 제 눈에 들어 온 곳이 강서면옥이었습니다.
나름 평냉에 부심이 있어서 저는 좋아했지만 평냉에 대해 평가가 박한 와이프님은 혹시 대안이 없다 검색 검색 하다가 결국에 먹자하여 들어갔습니다.
약간 인테리어도 그렇고 설명이 좀 깔끔한거 보니 이거 체인점인가 싶었어요.
근데 하단에 보니까 2곳에서 운영 중인거 같더라구요.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검색해 보니까 아 예전에 시청에서 회사 다닐적에 선배가 한번 데리고 갔던 거기인거 같더라구요.
당시에는 특별한 감흥을 못느끼는 평냉 고자 상태여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것이었습니다.
암튼 시장이 반찬이라고 매우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새롭게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이하게 물김치를 줍니다.
동치미 베이스 평냉은 아닌데 말이죠.
맛은 있습니다.
메밀향이 진하게 나는 면수입니다.
부침개도 하나 시켜 봤어요.
그럭저럭 쏘쏘한 맛입니다.
평냉 무근본 와이프님의 비빔냉면입니다.
제 평냉입니다.
생각보다는 육향이 굉장히 강한 육수입니다.
면향도 풍부한 편이라 굳이 따지자면 제 입맛에는 우래옥에 가까운 그러한 느낌이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종로의 유진식당 물냉의 약간의 고급버전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굉장히 진한 육수로 개인적으로는 매우 선호하는 그러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바로가기 뭐하다면서 카페에서 빙수로 입가심을 하고 집에 갔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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